대북 쌀지원 임박 … WFP와 협약 마무리 단계
대북 쌀지원 임박 … WFP와 협약 마무리 단계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07.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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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경로, 수단 등 실무 절차 진행 중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북한으로 쌀 5만톤 지원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지난 8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계획보다 늦어지기는 했지만, 실무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에 지원할 쌀 5만톤의 수송·배분을 세계식량계획(WFP)에 위탁하기 위한 업무협약 체결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북한의 식량 상황을 고려하여 그간 세계식량계획(WFP)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우선 국내산 쌀 5만톤을 북한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원할 쌀을 준비하고, 우리나라 선적 항구에서 WFP 인계 시까지의 운송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지원은 본선 인도방식(FOB; Free on Board)으로 추진한다.

쌀 포장재(40㎏ 포대, 약 130만매) 제작, 원료곡을 쌀로 가공 및 포장, 운송 및 국내항 선적 절차로 진행된다.

운송 절차는 보관창고에 있는 벼를 가공공장으로 이송해 쌀로 도정 작업한 후 40kg 포대로 포장해 항구에서 선적 후 검역과 훈증과정을 거쳐 출항하게 되며 해상운송은 WFP가 담당한다.

현재 WFP와 해상운송에 관한 절차를 진행 중으로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받기 위한 직전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5만톤의 쌀은 10번에 나눠 운송되며 빠르면 이달 중순경에 첫 출항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