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농기계가 농사 짓고 수량도 예측한다” 
“오토농기계가 농사 짓고 수량도 예측한다”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7.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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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선회 이앙기·로봇트랙터 총 출동
3000여명 관람…신기술 농기계 뽐내
36종 농기계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아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최신 농기계 트랜드와 미래농업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9 얀마농기코리아 신기술 발표·전시회’가 지난 10~12일 군산새만금컨벤션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3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으며 일본의 얀마 본사에서 공수한 신기종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이 첨가된 36종의 농기계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선보인 직진조향보조, 자동선회기능 이앙기, 무인로봇트랙터, 리모트센싱 카메라 등은 자동화된 미래 농촌의 모습을 그렸다는 평가다. 

히디카 얀마 본사 총괄개발부 선행개발 박사는 “미래 얀마가 그리는 농촌은 사람이 없어진 밭, 현재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다음 어떤 작업이 예정돼 있으며 농기계가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예측 수량을 유추하도록 기술이 발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직진자율이앙기의 상위 모델로 일컬어지는 자동선회가 가능한 오토 이앙기와 자동으로 일부 농작업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래밍된 무인로봇트랙터가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두 제품은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 공급은 농가의 요구에 맞춰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오토이앙기는 기존 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직진자율이앙기에 자동조향으로 논머리 선회시 작업기 승강, PTO입절의 자동기능이 추가된 이앙기다. 태블릿을 통해 제어가 가능하며 기존 직진자율만 가능했던 기능에 선회기능이 추가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형을 입력하기 위해 논의 가장자리를 운전해 구역을 입력하면 이후 작업은 자동조향이 가능하다. 

무인로봇트랙터는 직진과 오토모드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으며 사람이 근거리 감시가 전제로 무인 작업이 가능하다. 가장 큰 특징은 트랙터에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의 단독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며 운전자가 탑승한 트랙터와 함께 복수 작업도 가능하다.

히디카 박사는 “얀마의 최종 목표로 밭이나 논에서 움직이는 스마트 파일럿 농업기계와 이 기계들과 작물 생육, 포장 상태 등을 연계해 가는 스마트 어시스트, 이 두 가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기계에 데이터 발신기를 장착해 실시간 정보가 발신되도록 얀마만의 기술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라며 “현재 일본에서 스마트 어시스트가 장착된 상품의 판매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얀마농기계는 데이터를 수집해 기계의 상태를 진단서로 작성하고 각 포장의 작업 상황 등을 지도상에 표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계획중이다. 최종적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축척하고 분석해 미래의 영농계획을 정확하게 세우고 농업경영적인 판단까지 할수 있게 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그는 “정리하자면 ICT, IOT로 농작업, 유통판매까지 벨류체인 데이터를 이용한 연계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라며 “자동운전 농기계를 사용해 노동력이 감소되고 정확성 있는 농업경영을 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히디카 박사는 “미래 얀마가 그리는 농촌은 사람이 없어진 밭, 현재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다음 어떤 작업이 예정돼 있으며 농기계가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예측 수량을 유추할 수 있게 된다”며 “거기에서 그 밭의 생산력, 유효활용법이 보이는 세계를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