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언제까지 일본 뒷모습만 볼까.
농기계 언제까지 일본 뒷모습만 볼까.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7.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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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시된 자율직진이앙기가 국내 시장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선회기능이 추가된 진짜 오토이앙기가 선보여 시장 변화를 예고했다. 미래 농업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지만 웬걸 국낸 농기계 업계와 농가들은 목매인 외침이 나온다. 

농가들은 “자율직진이앙기를 구매한지 채 1년이 되지 않는 상황에 상위 버전 이앙기가 나왔다”며 “이럴꺼면 오토이앙기가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주던지. 신제품이라고 꼬셔서 없는 돈에 산 건데 일년도 못쓰고 더 나은 제품이 나오면 결국 산 사람만 바보가 된 꼴 아니냐”라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국내 농기계 업계에서도 “국내 농기계 업계 관계자는 겨우겨우 일본이 먼저 선보인 자율직진이앙기를 따라왔더니 저멀리 앞으로 나아가 버리는 일본 농기계 업체가 얄밉게도 느껴진다”고 푸념한다. 

국내 농기계 업계를 선도하는 것은 외국계 회사이기에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현재 얀마에서 선보인 오토이앙기는 일본에서 올해 상용화를 시작했고 국내는 아직 공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긴하다. 

과거부터 일본 농기계 회사가 만든 기술이 국내에 출시되면 국산 업체들은 따라가기 바빳다. 일본의 오랫동안 노하우를 축척해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점은 자타가 공인한다. 하지만 국내 농기계 업체들의 기술력도 나쁘진 않다.

이에 국내 농기계 업체의 R&D 노력이 저조하다는 지적과 정부 정책이 장기적인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들이 매번 지적되곤한다. 국산 농기계 경쟁력 확보는 지난 기간동안 계속 지적되온 숙제였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번 오토이앙기 출시가 미래 농업에 대한 설레임을 이끌어 냈지만 국내와 일본 농기계의 간격이 또 벌어지는 현실이라는 점에 안타까움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