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벼 재해보험’ 가입면적 전국 최고
전남도, ‘벼 재해보험’ 가입면적 전국 최고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9.07.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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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2000ha 가입…전국 면적 30% 차지
해안지역 실적↑ 지난해 638억 보험금 지급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전남도의 벼 재배보험 가입면적이 전국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지역 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면적이 10만2000ha로 전체 재배면적(15만3000ha)의 약 67%를 차지,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는 전국 34만1000ha의 30% 규모다. 또 지난해 8만80000여 ha보다 1만4000여 ha(16%)가 늘었다. 시군별로는 영광이 벼 재배면적의 96%로 가입률이 가장 높고, 강진 87%, 고흥 80%, 장흥 79%, 진도 72% 등 주로 해안지역에서 높은 가입 실적을 보였다.

올해 벼 재해보험 가입이 늘어난 것은 지리적 자연재해 취약성을 감안한 도와 시군 및 농협의 적극적인 가입 홍보활동과 함께 재해보험 가입에 대한 농업인 인식이 높아진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 도가 가입 기간 연장 등 보험 운용의 제도 개선사항을 꾸준히 발굴해 중앙정부에 건의·반영해온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도는 지리적 여건상 태풍 등 자연재해에 취약해 벼 농작물재해보험이 벼농사의 안전장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올해 벼 등 농작물재해보험료로 도비 70억원 등 모두 700억원을 확보해 가입농가 보험료의 80%를 지원할 방침이다.

홍석봉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최근 국지성 호우 등 예고 없는 자연재해가 빈번해 농작물 피해가 상당하다”며 “다행히 지난해보다 벼 등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이 늘고 있어 농가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 벼 재해보험 가입 면적은 8만8000㏊다. 이 가운데 가뭄·태풍 등 3만300㏊에서 피해를 입어 2만여 농가가 638억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