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자주식 소형 배추 수확기’ 개발
국내 최초 ‘자주식 소형 배추 수확기’ 개발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7.2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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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평, 수작업 대비 ‘작업능률 5배’ 향상
일본 제품보다 2.6배↑…가격은 절반 수준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농식품 연구개발 과제를 지원하여 국내 최초로 ‘자주식 소형 배추 수확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배추 수확은 대부분 인력에 의존하고 있어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계 개발이 절실하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배추 수확 작업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고능률 ‘자주식 배추 수확기’ 개발 연구를 지원했다. 

그 결과 수확기의 작업능률은 10a(1000m2)당 3시간 이내로 수작업 대비 약 5배 정도 효율적이며 배추 손상률은 5% 이내로, 트랙터 부착형 일본산 배추 수확기에 비해 최고 2.6배 정도 우수한 ‘자주식 소형 배추 수확기’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오페㈜ 연구팀은 “개발된 제품으로 수확하면 기존 인력 작업 대비 약 5배 정도 작업능률이 높아 노동력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일본산 자주 수확기 대비 약 50% 낮은 3500만원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최초로 주행부, 이송부, 수집·배출부, 안전 제어장치 등을 갖추고 있어 일관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더불어 배추 수확 체계를 기존 6단계에서 3단계로 통합했고 창원과 해남 등에서 현장 실증시험을 마쳤으며 안전시험 결과도 ‘적합’으로 판정받았다. 

농기평 오경태 원장은 “자주식 소형 배추 수확기 개발을 통해 수확에 따른 노동력 및 경영비 절감은 물론, 신규 농기계 수요 창출로 농기계 산업 발전과 김치 수출을 통한 식품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