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마릿수 증가…과잉공급 우려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과잉공급 우려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9.07.3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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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당 사육 마릿수 34.1마리 증가해
미경산우 도축사업 전년 대비 도축율↑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한우 사육마릿수가 300만마리를 넘으면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8월호 관측에 따르면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도축마릿수 증가로 전년 가격인 1만8277원보다 하락한, kg당 1만7500에서 1만8200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7.8월달에 이어 9월 사육 마릿수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7월 농장당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6.2% 증가한 34.1마리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2세 이하 한우 마릿수는 전년보다 2.1% 증가한 308만 3000마리로 예측되고 있다.

적정두수로 여겨지는 300만마리를 초과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가격폭락을 불러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같은 공급과잉 현상을 막기위해 한우협회에서는 저능력 미경산우를 도축하는 선제적 수급조절에 나서는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12개월령 미만 한우 암송아지 중 유전능력 하위 30% 이내 개체나 발육부진 암송아지를 고기용으로 키워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미경산우 도축사업 덕택으로 도축율은 전년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전년도 추석대비 한우 도축마릿수는 6만5000마리였으나 올해는 8만3000~8만5000까지 증가했다.     

이처럼 공급과잉으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과 달리 쇠고기 수입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6월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9.8% 증가한 21만톤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