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쌀지원 무산 위기
대북 쌀지원 무산 위기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08.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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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거부 의사밝혀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이달 안으로 시작될 대북 쌀지원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북한이 다음달에 열리는 한미연합훈련 19-2 동맹을 이유로 WFP에 쌀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정부는 6월 19일 북한의 식량 상황을 고려하여 그간 세계식량계획(WFP)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우선 국내산 쌀 5만톤을 북한에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통일부는 당초 7월 중으로 쌀지원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에 맞춰 지원할 쌀을 준비하고, 우리나라 선적 항구에서 WFP 인계 시까지의 운송을 준비 중이었지만 현재 모든 진행절차가 중단돼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통일부에서 7월 중순부터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었고 농식품부는 행정적인 절차를 밟고 있었다”고 말했다.

임병희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대북 쌀지원을 9월까지 한다는 계획이었으므로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대북 쌀지원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