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배 과수원서 ‘과수화상병’ 확진
‘용인’ 배 과수원서 ‘과수화상병’ 확진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8.12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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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77농가 123.8ha에서 피해 발생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과수화상병이 경기도 용인까지 퍼졌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 6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배 과수원 1곳(면적 2.3ha)을 발생농가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용인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지난 6일 기준 전국 과수화상병 발생농가는 총 177농가로 집계됐으며, 발생면적은 123.8ha에 달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북 충주(75농가, 54.3ha)와 제천(61농가, 46ha)이 가장 많고 경기 용인·파주·이천·연천과 충북 음성은 올해 신규 발생지역이다. 과수화상병으로 확진되면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고 폐원 후 3년 내에는 사과, 배는 물론 기주식물을 재배할 수 없다.

이에 농진청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방과 대처요령에 관한 현장실천사항이 수록된 홍보물(리플릿)을 배부하고, 발생과원(매몰지)에 사과, 배, 복숭아 등 장미과 식물과 기주식물을 제외한 대체작목을 재배할 수 있도록 영농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과수농가에서 농작업 시 반드시 작업도구를 수시로 소독하여 세균이 다른 나무로 옮겨가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 드리며, 과수화상병 의심증상 발견 시 거주지 농업기술센터로 즉시 신고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