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 작황 양호 햇사과 공급 차질없어
이른 추석 작황 양호 햇사과 공급 차질없어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08.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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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킹, 아리수 등 신품종도 선보여

(한국농업신문= 기자)

 

올해는 예년보다 추석이 빠르지만, 사과, 배 등 햇과일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추석이 빨라 과실이 부족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지만, 현장에서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사과연합회(회장 박철선)에 따르면 조생종 홍로 사과는 8월 초 약 60% 정도 생육이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수확기는 8월 20일경 전북지역을 시작으로 22일 경북, 충북 25일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올해 사과 가격은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재해가 없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생육 진행상태가 양호하고 지난봄 수정율이 좋았기 때문에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평균 시세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최근 소비자의 과일 선호 추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생 신품종 과일 재배가 확대되면서 이른 추석에도 품질과 당도가 뛰어난 과일의 공급이 가능해졌으며, 산지에서도 색택을 관리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다양한 신품종이 시장에 선보인다. 7월 썸머킹을 시작으로 9월 아리수, 10월 루비에스·홍금 등 시중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품종들이 출하된다. 추석에 출하되는 아리수는 맛과 당도가 우수하고 과육이 단단하여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루비에스는 최근 소비패턴에 맞는 골프공 크기의 작은 과일이다.

사과연합회는 추석 명절 선물용 사과를 알뜰하게 사기 위해서는 구매시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통업체의 샘플 진열용 상품의 수요에 따라 8월 20일부터 도매시장과 전국 공판장에서 거래하는 사과 규격이 10kg 박스에서 5kg 박스로 바뀌는데 이때는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이 적어서 사과 시세가 가장 높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선물용 사과를 구매하기에는 적절치 않다. 실제로 물량이 많아지는 추석 10일 전부터 구매하는 것이 알뜰하게 구매하는 방법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농협(회장 김병원)은 추석을 앞두고 사과, 배, 사과·배 혼합 세 종류로 구성된 우리 과일 알뜰 선물세트 10만개를 할인 공급할 예정이다. 선물세트는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일부 지역 제외)와 농협몰에서도 판매한다.

또한, 원활한 성수기 물량 공급을 위해 계약 출하물량을 평소보다 평균 1.5배 이상 확대 출하할 계획이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