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조 (사)한국쌀전업농창원시연합회장 인터뷰]
[안승조 (사)한국쌀전업농창원시연합회장 인터뷰]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9.08.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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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쌀전업농 알리고 브랜드 쌀 개발하는 기회되길”
창원시 제조업 비해 농업분야 지원 미흡해…
도대회 발판삼아 농업인 지원 아끼지 않길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마산·진해·창원이 한마음으로 진행하는 한국쌀전업농경남도대회에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에 걸쳐 창원시 삼진운동장에서 진행되는 한국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 회원대회를 앞두고 안승조 한국쌀전업농창원시연합회장의 말을 들어봤다.

경남도 회원대회가 창원시에서 개최되는데 쌀전업농 회원분들에게 창원시 소개를 부탁드린다.

이번에 창원시에서 쌀전업농 회원대회가 진행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사실 창원시 같은 경우 쌀전업농이 있어도 활성화가 부족했다. 마산·진해·창원의 농업기술센터가 각각 있고, 지역별로 특성이 있어 회원들이 분산돼 운영돼왔다.
그래서 창원 지역의 농민이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도대회는 세 지역이 통합하는 과정에서 창원을 대표로 선정해 진행되는 것으로, 어느 때보다 큰 의미를 지닌다.

또 창원시 행정에서 농민들에게 지원하는 것 많이 부족하다. 창원시가 공장 등이 밀집한 제조업 지역이어서 제조업에 대한 지원은 많은데 농민들에 대한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면이 있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 비해 창원시를 대표하는 브랜드쌀이 적극적으로 개발하지 못했고 소비자들에게도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 앞으로 창원시하면 어떤 쌀 브랜드하고 떠올릴 수 있는 브랜드 쌀을 개발할 수 있으면 좋겠다. 또 이번 도대회를 통해 창원시에 쌀전업농을 대외적으로 알리면서 농민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

도대회 어떤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나.
이번 경남도 회원대회는 쌀전업농 회원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경남도 쌀을 알릴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경남도 15개 시군의 고품질 쌀 전시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지역민과 함께 인절미 떡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고 시식하는 행사를 진행해 맛있는 우리쌀을 알릴 계획이다. 또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친환경 쌀 재배를 위한 친환경 농자재와 농기계 전시회도 동시에 개최한다.

특히 올해 경남의 쌀 생산을 위해 앞장선 회원들을 대상으로 표창장이 수여되고 회원들의 단합을 꾀하는 회원 한마당이 열릴 예정임으로 쌀전업농 회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

도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는지.
아무래도 예산이 장벽으로 다가왔다. 준비하면서 더 특색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싶었지만, 한정된 예산에 맞춰서 행사를 준비하느라 다소 어려운 점은 있었다.

하지만 창원시에서 일정 금액을 지원해줘 많은 도움이 됐다. 또 진행하면서 화려함보다는 한 해 동안 수고해온 쌀전업농들이 즐길 수 있는 실속있는 도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추진했으니, 우리 쌀전업농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쌀전업농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창원시의 경우는 쌀전업농이라고 해도 대부분이 지주가 따로 있다. 그렇다 보니 규모화는 돼 있어도 힘이 없다. 그래서 정부의 정책에서 관심도가 떨어진다. 직불제 개편도 지주를 무조건 배제하고 실제 농사짓는 사람에게 실속이 있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농민들에게 혜택이 가는 부분은 저조하다.

실제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농민들도 타작물 재배 같은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경남도에서도 쌀전업농들과 농민들의 행사가 진행되면 도지사가 먼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각 도와 중앙정부가 실질적으로 농업을 육성시켜야겠다는 생각이 저조한 것 같아 안타깝다.

이번 일본 경제규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식량안보가 정말 중요한데 정부가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쌀전업농회원들도 식량안보의 최전방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