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장]“안정적 수질확보로 고품질 쌀 생산 기여”
[이상엽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장]“안정적 수질확보로 고품질 쌀 생산 기여”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9.08.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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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수온 철저히 관리하는 ‘맑은물 사업’…
농업·농촌 다원적 가치, 국민 안전 먹거리 재고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 폭염과 잦은 기상이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위해 적정 용수확보와 농지 지원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상엽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고 있는 경남지역 쌀전업농 회원에게 인사 한마디.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과 이에 따른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 주곡인 쌀을 50% 정도 생산하며 농업의 근간을 유지하고 농어촌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쌀전업농 회원 여러분의 소중한 땀과 희생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한다.
또 쌀전업농과 가장 밀접한 우리공사에서도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과 기반정비, 효율적인 농지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현재 지역본부에서 관리하는 농업용수와 농지 규모는
현재 경남지역은 6030명의 쌀전업농들이 농지은행의 지원을 받아 규모화를 통한 전문화된 쌀전업농으로서 한국 농업의 선도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우리 경남지역본부에서 관리하는 농지 규모는 5만3369ha의 농지를 관리하고 있다.

또 농업용수이용자는 약 11만1300여명에 이르며, 관리 시설로는 하동저수지를 비롯한 저수지 652개소, 양ㆍ배수장 782개소, 취입보 757개소 등 총 2381개소의 시설물을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경남지역 저수지 평균저수율은 89%로 평년대비 127%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지역본부에서는 원활한 영농활동을 위해 어떠한 사업을 하고 있는지

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는 시설재배 지역이 많은 영농특성과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지표수보강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수박 주산지로 유명한 창원들녁(383ha)을 비롯해 밀양들지구(302ha), 함안군 법수지구(126ha), 김해시 생림면 이작지구(152ha) 등 4곳에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맑은 물 공급은 그동안 수량중심의 수자원 관리 체계에서 수질은 물론, 농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수온까지 고려한 물 공급을 통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정수처리시설은 상수처리시설에서 사용되는 급속여과방식에서 염소주입과 응집처리공정 및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제외해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정수처리공정이 되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한, 맑은 물 공급은 안정적인 수질확보에만 그치지 않고 농작물 생육에 중요한 수온 문제도 다각적으로 연구 검토하고 있고, 현재는 하천수를 양수해 농경지 지하에 인공 함양함으로서 평균적인 수온이 유지되는 방법을 시행하고 있는 단계이다.

이처럼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도 4계절 안정적인 물 공급과 깨끗한 수질 확보를 통해 국민의 식탁안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우리 농업인과 농촌은 좋은 식품을 만들고 농촌 어메니티를 비롯한 다원적 가치를 보존하는 환경주체로서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으로 한국농어촌공사 역시 이러한 농업과 농촌의 역할 변화에 맞추어 농업인의 안정적이고 창의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지역에 적합한 사업발굴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이 밖에 농업인을 위해 추천하는 사업이 있다면.

자연재해, 부채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농가의 농지를 공사가 매입해 농가의 부채를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경영능력은 있지만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해 농업인이 재기에 성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도로서 매입한 농지는 해당 농가에 최대 10년까지 장기임차해서 영농을 지속할 수 있고 임차기간이 끝나면 해당 농가에 우선적으로 환매권이 보장되어 많은 농업인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부채농가의 농지가 일시적인 어려움으로 경매 처분될 경우 유찰 등을 거쳐 저가에 낙찰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나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 사업은 감정평가로 농지를 매입하고 있으며, 임대료는 매입가격의 1% 이내로써 고율의 연체이자를 납부하지 않아도 되므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농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