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맛닭’으로 토종닭 소비촉진 노린다
‘우리맛닭’으로 토종닭 소비촉진 노린다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9.08.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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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축산과학원 토종닭 개량 연구결과 발표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 6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토종닭인 ‘우리맛닭’의 개발과 소비확대 마케팅 연구결과 등을 발표했다.

토종닭은 육계에 비해 생산성이 낮지만 뚜렷이 구별되는 육질로 별도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수입 불가능한 토종닭 종자 개량 연구는 산업 확대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는 2017년 대관령 이전 후 새로운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토종닭 개량 연구를 강화해왔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리맛닭’은 현재까지 약 20만 마리의 종계가 전국에 보급됐다.

농촌진흥청 '우리 맛닭' 개발 마케팅 브리핑
농촌진흥청 '우리 맛닭' 개발 마케팅 브리핑

 

‘우리맛닭1호’는 12주령에 출하 체중이 2.1kg에 이른다. 육질이 쫄깃하고 향이 좋다. ‘우리맛닭2호’는 10주령 체중이 2.1kg으로, 성장이 상대적으로 빠르며 육질이 부드럽다.

특히 가금연구소는 토종닭 순계 개량 연구, 유전체 정보 이용, 혈연관계가 높은 집단 육성, 새로운 육종형질 탐색 등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소비확대를 위한 마케팅 연구과제, 신규 진입 종계 농장 기술지도, 종계 생산 추가 시설 확보로 우리맛닭과 토종닭 산업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케팅 연구는 소비자가 토종닭을 더 찾게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백숙과 볶음탕 위주의 단순한 토종닭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요처를 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신규로 진입하는 종계 농장에 대해서는 사양관리, 질병 예방 등 기술 지도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양창범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앞으로 우리맛닭 종계 생산을 위한 계사를 더 확보해 종계 공급 능력을 강화하고, 점차 수요가 늘어나면 종계 대신 원종계를 보급해 우리맛닭 분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토종닭 개량 연구와 토종닭 소비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토종닭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