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분해간장이 일제 잔재라고?
산분해간장이 일제 잔재라고?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8.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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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강사단체 ‘제철음식학교', 광복절 밥상독립 캠페인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일본 불매운동이 밥상에까지 번져가고 있다.

한식강사단체인 ‘제철음식학교(교장 고은정)’가 15일 광복절을 맞아 밥상독립 캠페인을 진행했다.

광복절을 맞아 한식강사들이 모여서 일본 식민지 잔재 식품 추방 캠페인을 시작했다.

제철음식학교는 “발효없는 산분해간장은 일본 식민지 유산입니다”이란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일제의 산분해간장 추방을 주장했다.

학교에 따르면 산분해간장은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전쟁 당시 군수물자로 한반도에 들어왔다.

산분해간장은 콩을 발효하지 않고 염산으로 단백질을 분리해서 만든 간장맛 소스다. 미생물이 진행하는 발효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엄밀히 간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백질을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발암물질인 3-MCPD 등이 문제가 돼 식약처에서 올해 산분해간장의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산분해간장이 섞인 혼합간장을 국민 50%이상이 먹고 있는 실정이다.

고은정 제철음식학교장은 “일본식품 불매운동을 넘어 우리 식생활에 뿌리 깊이 들어와 있는 일본 식민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며 “앞으로 뜻을 함께한 한식식생활강사들과 밥상독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