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곽노국 한국쌀전업농원주시연합회 회장] “쌀전업농 최대 단일품목 단체 역할 해내야 할 때”
[인터뷰 곽노국 한국쌀전업농원주시연합회 회장] “쌀전업농 최대 단일품목 단체 역할 해내야 할 때”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9.08.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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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대회, 쌀 산업 발전의 청사진 그려
화합과 소통으로 쌀전업농 역할 강화해야 
곽노국 한국쌀전업농원주시연합회 회장.
곽노국 한국쌀전업농원주시연합회 회장.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쌀은 우리나라의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일등공신이며, 생명의 근간입니다. 최근 쌀 소비량 감소, 기후변화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쌀 산업이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 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저력이 있는 만큼 지금의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소하고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리 쌀전업농의 단합된 목소리를 통해 우리의 쌀 산업을 지키고 자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원주시에서 개최될 한국쌀전업농강원도연합회 회원대회를 앞두고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곽노국 한국쌀전업농원주시연합회 회장을 만나봤다.

회원대회를 앞두고 회원들에게.
현재 쌀전업농 회원들이 수확기를 앞두고 가뭄, 폭우 등 예상치 못하는 기상이변으로 많은 걱정과 우려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뿐인가. 수확기가 가까워져 옴에 따라 풍년을 바라는 기대와 더불어 수확기 쌀값에 대한 불안감까지 정말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번 회원대회는 이번 회원들의 어려움을 함께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쌀전업농강원도 회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농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모든 농업인이 이번 회원대회를 통해 함께 소통하고 쌀 산업 발전의 청사진을 그려보는 시간이 될 테니 많은 회원의 관심을 부탁한다. 

회원간 화합과 소통을 강조하는데. 
쌀 생산 농가를 어렵게 하는 문제는 한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선 당장 영농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상이변부터 시작해 정책적으로는 아직 뚜렷한 대안이 없는 직불제 개편, 쌀 수급안정화 방안 모색, 쌀 목표가 설정 등이 있을 것이며, 대외적으로는 최근 일본과의 무역전쟁, 개도국 지위 박탈 등 수 많은 문제가 우리 농업을, 농민을 괴롭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 우리 쌀전업농이 단일품목 단체로 그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정해지지 못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직불제 개편, 쌀 목표가 설정 등의 정책에 우리가 목소리를 내 농민이 어떠한 피해도 받을 수 없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우리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회원대회를 통해 우리 쌀전업농이 하나됨을 보여주고 하나의 목소리를 냄으로써 정책 실현에 있어 정책이 올바르게 세워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타 도에 비해 행사 기간이 긴데.
무조건 길게 행사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행사 기간에 참석한 회원들을 위해 유익한 프로그램이 꽉 채워져 있다면 그만큼 좋은 것이 어디 있겠나. 원주쌀 토토미 시식회, 쌀전업농의 밤 등 이번 회원대회에 참가한 모든 회원이 만족할만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져 있다고 자신한다. 그만큼 많은 준비를 강원도와 원주시 관계자를 비롯해 강원도연합회, 원주시연합회 임원들이 했다고 생각하고 이번 회원대회를 통해 그간의 노고가 빛을 발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원주에서 진행되는 회원대회 특징을 꼽는다면.
다른 무엇보다 원주시는 ‘토토미’라는 브랜드인지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이번 회원대회를 통해 원주시의 특산물 및 ‘토토미’를 포함한 브랜드를 활용해 대외인지도를 높여 지역 홍보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은 강원도 내 쌀전업농 회원들에겐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회원대회를 앞두고 쌀전업농 회원들에게 한마디.
쌀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중 쌀은 우리나라 국민의 식탁을 책임지고 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에야 생산량 과잉으로 인한 수급불안정을 이야기하고, 다양한 먹거리로 인해 소비량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한 가지 명확한 것은 쌀 산업이 무너지면 결국에는 우리나라 산업 전반이 어려워지게 된다. 이번 회원대회를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쌀전업농 회원들이 인지하고 최대 단일품목 단체라는 이름에 걸맞게 우리의 미래를 고민하고 현재의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고민과 소통의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이 우리 쌀전업농이 하나된 모습과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그것이 변화의 시작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