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 받은 벼 관리 방법은
침수 피해 받은 벼 관리 방법은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8.25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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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숙기 침수…도정률·완전미율↓
세척·물관리·농약·생장조절제 살포
침수 피해 현미와 백미 모습. <사진=농진청>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농촌진흥청은 최근 잦아진 국지성 호우로 벼의 일부 또는 전부가 물에 잠기는 침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벼가 물에 잠기면 여무는 단계에 따라 피해 양상도 달라진다. 이삭 팬 후 초기인 유숙기나 이삭 팬 후 10~20일인 호숙기라면 등숙률(여뭄 비율), 종실중 감소로 수량이 줄고 분상질립(불투명한 부분이 2/1 이상인 쌀)·싸라기가 늘어 품질이 떨어진다.

수량 감소는 이삭 팬 후 30일 쯤인 호숙기보다 유숙기에 크다. 유숙기보다 조금 더 여문 상태인 호숙기에 피해를 입을 경우 품질이 많이 떨어진다. 황숙기 후에는 수확 전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가 나타난다. 그 결과 분상질립 또는 싸라기가 늘어 도정률이 줄어든다.

싹이 1mm 이하로 수발아한 종자의 도정률이 8%까지 낮아진다. 1∼3mm일 때는 13%, 3mm∼1cm이면 24%, 1cm∼1.5cm이면 26%로 감소한다. 벼 침관수 예방의 기본은 하천 정비다. 재배 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주요 대책으로는 ▲흙앙금 세척 ▲물관리 ▲농약·생장조절제 살포 등이 있다. 침관수 된 벼의 흙앙금과 오물을 씻어내면 방치해 둔 벼보다 수량 감소가 적다. 씻어줄 경우, 유숙기에는 14∼20%, 호숙기에는 9∼14%, 황숙기에는 2∼5%가 수량이 덜 줄었다.

또 침관수 된 벼는 뿌리의 활력이 저하상태에 있기 쉽다. 이에 퇴수 후 물을 말리지 말고 산소가 풍부한 맑은 물을 여러 번 갈아 넣어 새 뿌리의 발생을 돕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침관수 지역은 벼 흰잎마름병 발생 우려가 높아 물이 빠진 후 벼 흰잎마름병 방제 약제를 뿌려준다. 여기에 침관수 벼에 살균제인 다코닐수화제와 베노밀 수화제, 생장조정제인 에세폰액제를 이삭에 뿌려주면 등숙률을 높여 쌀 수량이 5∼28%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