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당당 대한민국을 향한 청소년의 목소리 ‘전국 학생 모의국회’
정정당당 대한민국을 향한 청소년의 목소리 ‘전국 학생 모의국회’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09.0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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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4-H본부, 지난달 30일 국회 헌정기념관서 개최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사)한국4-H본부(회장 고문삼)는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과 함께 지난달 3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2019 전국 학생 모의국회’를 개최했다.

윤호중·오영훈·성일종 국회의원이 주관한 이번 모의국회에는 학생4-H회원, 교사와 학부모, 내빈 등 35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전국 학생 모의국회에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학생대표들을 국회의장실로 초청해 모의국회 준비과정에서 도출된 학생들의 제안을 청취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2,400개 중·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제안한 법률 제·개정안을 중심으로 준비됐다.

이날 모의국회는 시정연설, 대정부질문, 법안 심의 등 총 3개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먼저 시정연설에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당당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에 대한 당당한 대처와 함께 이를 국산화 기술개발의 기회로 삼아 대기업에 집중된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중소 벤처기업이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망산업이 될 수 있는 농업분야의 가능성도 호소했다.

대정부질문은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의 의견이 교육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만 16세 이상 교육감선거권 부여 △기술독점 방지를 위한 GMO연구 특별 관리 필요성 △ 반려동물에 대한 세금부과 및 교육 의무화 등 3가지로 진행됐다.

또한, 법안 심의는 지난 5월부터 추진한 법률 제·개정안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의견 중 선발된 ▲건물 내 녹색시설 설치 의무화법 제정안 ▲미세플라스틱 사용제한을 위한 법률 개정안 ▲AI손해배상 책임법 제정안 ▲농수산물 원산지 색 표시제 제정안 등 4개의 법률안이 다루어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4-H청소년이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희망”이라며 “전국 학생 모의국회는 청소년들에게 민주시민의식을 높이고,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학생 모의국회는 국회가 먼저 관심을 두고 추진했어야 하는 일인데, 한국4-H본부가 힘써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4-H운동은 지(Head)․덕(Heart)․노(Hands)․체(Health)의 4-H이념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대표적인 청소년운동으로, 1947년에 시작돼 72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한국4-H본부는 한국4-H활동지원법(법률 제8758호)에 따른 4-H활동주관단체로, 우리나라 4-H운동을 대표하며 4-H회원 육성과 4-H운동 발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