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전남 순천대회 특집①] 김영록 도지사 “힘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쌀전업농전남 순천대회 특집①] 김영록 도지사 “힘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9.05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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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하락 전망, 금년 잉여물량 전량 시장격리 건의
내년부터 연 60만원 지급, ‘농어민 공익수당’ 시행
새천년 비전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

전국 20% 농작물 생산…대한민국 최대 농도

지속가능한 농업발전 시책에 8588억원 투입

벼 재배농가 대상 생산비 절감사업 추진

수급조절 대책 '자동시장격리제' 적극 건의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한국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회장 이재갑) 회원대회가 오는 5~6일 순천 팔마체육관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어려움 속에서 농촌을 지켜온 쌀전업농 회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며 “이번 회원대회가 쌀 농업의 미래발전 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그 동안의 무거운 책임감에서 벗어나 회원들간 소통·화합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남은 대한민국 최대의 농도로 2018년 기준 농작물 생산량이 3048톤으로 전국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억대부농이 전년대비 10% 증가한 5000호를 돌파했으며, 3년간 4만명이 전남으로 귀농귀촌했다.

김영록 지사는 “대규모 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농산물 생산비 절감 지원사업에 118억원을 투입한다”며 “쌀전업농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쌀전업농전남도 회원대회 축하 말씀.

전남의 쌀 농업을 이끌어 가시는 쌀전업농들의 화합의 장인 ‘제15회 쌀전업농전남도 회원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특히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데 애쓰신 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 이재갑 회장님과 강종진 순천시회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쌀농업은 현재도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공익형 직불제 개편, 쌀 목표가격 확정 등이 국회에서 표류 중이며, 쌀값 또한 전망이 좋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쌀전업농들께서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혜안을 보여주셔야 한다. 도에서도 다양한 농업인 지원 정책을 통해 뒷받침하겠다. 이번 회원대회가 쌀 농업의 미래발전 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그 동안의 무거운 책임감에서 벗어나 회원들간 소통·화합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

-농업으로서 전남을 보자면?

전남은 대한민국 최대의 농도이다. 2018년 기준 농작물 생산량이 3048톤으로 전국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벼, 밀, 고구마, 양파, 마늘 등 13개 품목 생산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생산 인증면적이 4만3256ha로 전국(7만8544ha)의 55%를 차지해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기농산물은 전국(2만4665ha)의 46%(1만1457ha)를 차지하고 있다. 친환경축산물 생산 인증 농가도 1416호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농업인들을 위한 시책에 힘쓴 결과 지난해 억대 부농이 5000 농가를 돌파했다. 전년도보다 10% 넘게 증가한 수치다.

2018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전남으로 귀농어․귀촌하신 분들이 3년 연속 약 4만명에 이른다. 1개 군 정도의 인구가 매년 농촌으로 돌아오고 있는 셈이다. 올해는 농업분야 예산으로 전국 도 단위 평균(5696억 원) 대비 2892억 원이 많은 8588억원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한 시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민선7기 전라남도 농업 비전은.

우리 농업이 시장개방 확대, 농업소득 정체, 고령화 등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공익적 가치를 인정받고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으며 변화해 나가고 있다. 민선 7기에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지속가능한 농업을 핵심비전으로 삼고, 보다 강화된 시책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농산물 인증품목 다양화를 위해 올해 처음 조성한 ‘친환경 과수·채소 재배단지’를 2022년까지 24개소(2019년 6개소→2022년 24개소)로 늘리겠다.

또한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유기농 체험단지, 생태체험·농장, 홍보시설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을 내년 착공해 2020년까지 조성하겠다. 농축산 혁신모델을 개발․확산해 농업과 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토록 하겠다.

한반도 아열대화에 대응한 아열대 작물 연구․실증․체험교육 단지를 갖춘 기후변화 대응 국립농업연구단지(2019 ~ 2023, 120ha)를 조성하고 청년보육과 생산·연구기능이 집약된 스마트팜 혁신밸리(2022, 29.5ha)를 조성해 세계적인 청년 창업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

축산분야에서는 ‘스마트 축산·ICT시범단지’를 조성해 생산비 절감과 가축질병 차단 등 경쟁력 있는 축산단지 모델을 만들고,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함평군 이전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쌀 작황예상과 쌀 수급조절 등 쌀값 안정 대책.

전남은 전국 쌀 생산량의 21%를 생산하고 있다. 재배면적 감소로 전체 생산량은 감소할 전망이지만 기온이 좋아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 부진과 2018년산 쌀의 재고 증가로 당분간 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에서는 쌀값 지지를 위해 금년도 잉여생산량 전량을 시장격리해줄 것을 지난 8월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쌀값 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쌀 생산량 조절이 시급하다. 소비보다 생산이 많은 현 상황을 고려해 논 타작물 재배를 확대하고, 쌀 이외의 농작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쌀 생산을 줄여나가겠다. 이와 함께 자동시장격리제도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정부에 적극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쌀전업농 등 농업인에 대한 전남도의 지원 시책.

취임 후 지금까지 농업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형 행복시책’을 마련하는 데 힘써왔다.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신설한 농업인 월급제에 현재 38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카드 사업도 지원 금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리고, 지원 연령도 70세에서 75세까지 상향하는 등 대폭 확대했다. 바쁜 농번기철에 가사부담을 낮춰주는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 사업도 대상을 늘려, 올해 1450개 마을에 29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쌀전업농들을 위한 시책에도 노력하고 있다. 먼저 11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규모 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농산물 생산비 절감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필요 인력을 줄이고 공동 이용률을 높여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벼 육묘장, 무인헬기, 드론, 범용콤바인 등의 시설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농·어업의 공익적‧다원적 가치’에 대한 보상차원으로 내년부터 연 60만원을 지급하는 ‘농어민 공익수당’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시군, 농․어민단체와 협력해 정부정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논 타작물 재배 현황은.

침수지역 배수개선사업과 조사료 수확장비 지원을 확대하고, 사전 출하약정을 체결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급률이 22%로 낮은 콩의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5ha 이상 단지화된 지역에 콩 전용 수확기 44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현재 우리도의 논 타작물재배 신청 면적이 약 9500ha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전국 3만3301ha의 약 29%를 차지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앞으로의 도정 운영 계획.

지난 7월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도정의 새천년 비전으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비전’을 말씀드렸다. 전남이 가지고 있는 바다, 섬, 하늘, 바람 등 천혜의 청정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고, 사람 중심의 혁신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전남의 강점을 연계하는 6가지 블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전남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특히 우리산업의 근간인 농수산업을 기반으로 전남을 미래 생명산업의 메카(블루 농수산)로 만들 계획이다.

품목다양화와 체험·관광 등 융복합 농원 조성을 연계한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겠다. 신규 소득작물 연구․실증․체험․교육 등을 수행할 ‘기후변화 대응 국립연구 단지’를 조성하고, 농업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대비해 ‘자동화 기반 혁신농업 플랫폼’도 구축하겠다. 전남을 새로운 희망으로 채워줄 ‘블루 이코노미’ 비전을 통해서 미래로 웅비하는 ‘생명의 땅, 으뜸 전남’과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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