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쌀전업농 화합으로 ‘대동단결’
전남쌀전업농 화합으로 ‘대동단결’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9.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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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연합회 회원대회’ 순천 팔마체육관서 성대히 열려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한국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회장 이재갑) 회원대회가 지난 5~6일 국내 유일의 생태도시 순천 팔마체육관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한국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회장 이재갑) 회원대회가 지난 5~6일 순천 팔마체육관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 가운데 5일 개막식에서 내.외빈 등 업계 관계자와 쌀전업농들이 쌀산업 발전을 결의하고 있다.
한국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회장 이재갑) 회원대회가 지난 5~6일 순천 팔마체육관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 가운데 5일 개막식에서 내.외빈 등 업계 관계자와 쌀전업농들이 쌀산업 발전을 위한 화합을 결의하고 있다.

올해 15회를 맞은 전남도 회원대회는 ‘쌀전업농이 전남의 미래다’를 슬로건으로 회원 및 회원가족, 도내 쌀 농가, 농자재업체 등 관계자들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대회 첫날인 5일 김용수 쌀전업농순천시연합회 도 대회 추진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개회식 및 시상식을 진행한 뒤 흥겨운 한마당 잔치가 이어졌다.

김용수 쌀전업농순천시연합회 도 대회 추진위원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김용수 쌀전업농순천시연합회 도 대회 추진위원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시상식에선 쌀전업농순천시연합회 최경희 회원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 정세균 회원 등 8명(김재언, 구호성, 김동훈, 박인천, 김후연, 곽현웅, 이홍영)이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그밖에 농촌진흥청장상에 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 최문수 자문위원, 한국농어촌공사장상에 순천시연합회 김용춘 회원, 한국쌀전업농중앙회장상에 함평군연합회 박경규 회원을 비롯해 정원석, 임정규, 정규채, 김종삼 회원 등 5명이, 농협중앙회 전남본부장상은 영광군연합회 김의현 회장에게 돌아갔다.

전남도연합회는 김영록 도지사와 허석 순천시장, 서정진 순천시의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흥찬 순천시 친환경농업팀장, 한국농어촌공사 순천광양여수지사 송종일 과장, 순천 농협 기획관리부 김미영 부장 등 총 6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전남도연합회는 순천시에 20kg 들이 쌀 100포대를 기증했다.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과 쌀전업농은 열악한 영농환경을 극복하고 쌀 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결의했다.

◆세계 정세에 국내 농업 위축 우려

쌀전업농 지원 지속과 목표가격.공익형직불제 현안 처리 촉구

김광섭 중앙회장 "공공비축미 7만원대 돼야...신곡 가격 6만7천선 협상" 당부

(왼쪽부터) 이재갑 전남도연합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허석 순천시장, 김광섭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이 각각 인사말과 환영사, 격려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갑 전남도연합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허석 순천시장, 김광섭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이 각각 인사말과 환영사,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재갑 전남도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위축된 내수경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 같다”며 “오늘 행사 주제는 ‘전남의 미래’다. 전남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돌파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정책이 귀농귀촌 정책에 쏠리면서 쌀전업농 지원이 후퇴하고 있다. 쌀 수급안정을 달성하기 위해선 쌀전업농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며 “쌀 목표가격 설정 등 농업현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강조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쌀전업농이 주장하는 쌀 목표가격 24만5천원은 과거 20년 전 쌀값과 비교하면 절대 과도한 액수가 아니다”며 “국회에서 목표가격이 하루 빨리 결정돼 작년산 쌀에 대한 변동직불금을 지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쌀값과 관련, 올해 10만톤 격리가 필요한 상황임을 언급하며 “2년 전 이맘때 기재부 부총리와 씨름하던 기억이 난다. 그때 (시장)격리를 해서 쌀값이 19만8000원대까지 올라갔는데 지금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모두 힘을 합쳐 쌀값이 더 떨어지지 않게 하자”고 당부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017년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이재갑 전남도연합회장이 허석 순천시장에게 쌀 20kg들이 100포대를 전달하고 있다.
이재갑 전남도연합회장이 허석 순천시장에게 쌀 20kg들이 100포대를 전달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환영사에서 “농촌을 지켜온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농업이 명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농민이 맘먹으면 뭔들 못하겠나. 김영록 지사님과 함께 반드시 전남의 농업을 살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섭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쌀 목표가격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특히 공익형 직불제와 관련, “대통령께서 농업인은 공직자라고 했다. 소농.중농을 두텁게 하는 법이지만 대농이 손해보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편하자는 게 전업농의 주장이다”고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어 “공익형 직불제로 개편하는 법안이 국회에 있다. 신임 김현수 장관께서 우리가 주장하는 ‘하후상유지’ 쪽으로 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올해 수확기 신곡 가격에 대해서도 당부를 잊지 않았다. 그는 “올해 공공비축미 가격이 7만원대가 못되면 농사짓기 굉장히 어려워진다”며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에서 신곡 가격이 6만7000원 이상은 돼야 그게 가능하다. 벼값을 이에 맞춰 정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국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 회원대회가 지난 5~6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한국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 회원대회가 지난 5~6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도내 쌀전업농 회원들이 모여 서로 안부를 주고 받으며 흥겨운 잔치를 벌이고 있다.
도내 쌀전업농 회원들이 모여 서로 안부를 주고 받으며 흥겨운 잔치를 벌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최경희 순천시연합회 회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최경희 순천시연합회 회원.
초대가수의 노래에 흠뻑 취한 관중들.
초대가수의 노래에 흠뻑 취한 관중들.
"영농의 피로 날려버려~!" 흥에 취한 회원들이 무대에서 춤을 추며 고단한 영농의 피로를 풀고 있다.
"영농의 피로 날려버려~!" 흥에 취한 회원들이 무대에서 춤을 추며 고단한 영농의 피로를 풀고 있다.
운동장을 가득 메운 전남도내 쌀전업농연합회 부스들.
운동장을 가득 메운 전남도내 쌀전업농연합회 부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