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과일 배와 감, 재배면적 반토막
우리 과일 배와 감, 재배면적 반토막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09.15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주현 의원, 전통과일 학교급식 본격 도입 필요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민족의 대명절 추석, ‘홍동백서’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10년간 국내 배·감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의 경우 10년 전보다 재배면적이 반 토막으로 떨어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부터 2019년까지 과수 재배면적에서 배는 1만7090ha에서 9616ha로 43.7% 감소했고, 감은 3만347ha에서 2만3000ha로 24.2% 줄어든 반면, 사과는 3만451ha에서 3만2954ha로 8.2% 늘어났다.

생산량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배는 41만8368톤에서 2018년 기준 20만3166톤으로 51.43% 줄었다. 감은 27만7757톤에서 26만3030톤으로 5.3% 감소, 사과는 49만4491톤에서 47만5303톤으로 3.9% 생산량이 줄었다.

가장 감소 폭이 큰 배는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표적인 배 생산지인 전남에서 배 재배면적이 4118ha에서 2230ha로 45.8%가 줄었다. 경기는 3347ha에서 1908ha로 43%, 충남은 2773ha에서 2012ha로 27.4% 로 각각 감소했다.

대표적인 감 생산지인 경남은 감 재배면적이 9660ha에서 7451ha로 22.9%가 감소했다. 경북은 8426ha에서 6128ha로 27.3%, 전남은 6701ha에서 5441ha로 18.8% 각각 재배면적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는 제주도에서는 재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대구는 105ha에서 52ha로 50.5%, 대전은 21ha에서 6ha로 71.4%로 각각 감소했다.

박주현 의원은 “지난 10년간 기후변화 등으로 우리 전통과일인 배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농식품부 과일 급식사업을 통해 사과, 배 등 전통과일 소비를 촉진하는 정책을 시범사업이 아닌 본격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박 의원은 “특히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중·대과일을 많이 소비하지 않는 추세”라며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전통적으로 기관지에 좋다는 배의 효능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품종 소형화를 비롯해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는 품종 개량 등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