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의 농정 틀 전환하겠다’
‘사람 중심의 농정 틀 전환하겠다’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9.09.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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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 장관 임명
농식품부 32년 몸 담아 전문성 갖춰…
관료적 성격 짙어 소신 없다는 우려도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 김현수 전 차관이 낙점됐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32년간 농식품부에 몸 담아온 농업계 관료 출신이다. 지난달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황주홍 농해수위원장은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농업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분야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청회에서는 농업 전문성을 갖춘 것은 인정하지만 산재한 농업 현안에 대한 소신이나 의견 개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수확기가 다가오면서 국회 계류 중인 쌀 목표값 설정과 공익형 직불제 시행 방안에 대한 쌀 생산 농민의 관심이 최대치로 높아진 가운데. 구체적 시행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지만 “제가 어느 수준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국회에서 논의대는대로 따르겠다”는 등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아 소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농림부 장관을 역임했던 정운천 의원(바른미래당 전북도 전주시을)은 “김현수 후보자가 대한민국 농업을 어떻게 확대할 지에 대해 봐야하는데 아직도 관료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장관으로서의 철학과 신념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김현수 후보자를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임명했으며 지난달 31일자로 임기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