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 시장 인터뷰] “쌀 과잉 현상·생산비 문제 등 농가 경쟁력 제고 위한 시책 발굴할 것”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 시장 인터뷰] “쌀 과잉 현상·생산비 문제 등 농가 경쟁력 제고 위한 시책 발굴할 것”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9.09.18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쌀전업농세종시연합회 ‘쌀 재배교육 및 연수’    
위기 쌀 산업 쌀전업농 회원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
세종시, 공익형 쌀직불제 꼼꼼한 이행준비로 농가 지원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쌀은 우리 국민의 주식이며 또 여전히 농업과 농촌의 근간이 되는 최대의 산업이며, 식량자급률이 23%대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식량안보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인정해주고 생명산업과 동시에 안보산업 역할을 하고 있는 소중한 농업과 농촌, 농업인을 위해 총력을 다 할 생각입니다.”

한국쌀전업농세종시연합회(회장 김명성)가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에 걸쳐 ‘쌀 재배교육 및 연수’를 진행한다. 이에 그간 쌀전업농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과 더불어 안정적인 영농활동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 시장을 만나 세종시 농정책의 오늘과 내일을 들어봤다.

-쌀전업농세종시연합회 연수에 대해 어떠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우리 시는 한국쌀전업농세종시연합회 회원들의 영농정보 습득과 회원들의 단합을 위해 격년제로 ‘쌀 재배교육 및 연수’를 실시·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7년도에는 강원도 고성군에서 1박 2일간 연수를 실시했고, 올해는 오는 20~21일 쌀전업농 세종시연합회 소속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주시, 보성군, 여수시에서 교육, 견학, 체험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연수 내용을 소개해주신다면.
첫날에는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을 방문해 식량작물(벼)에 대한 선진정보 교육을 받은 후 인근 ‘동양농기계’ 지점으로부터 최신 농기계 현황과 안전교육을 청취할 계획이고, 이튿날에는 세종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GAP 안전농산물을 생산 및 확대와 관련해 명품 유기농 벼농사기술 교육, 농산물 가공과 유통 등에 대한 교육과 체험을 보성군 소재 유기농장 ‘우리원’에서 실시하고, 순천시 로컬푸드매장도 견학할 계획이다. 
나를 비롯해 우리 세종시는 이러한 쌀 재배교육 및 연수를 통해 쌀전업농 회원들의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 확대를 위한 선진 영농정보 습득과 벼 생산 · 재배 정보를 교류하여 회원들의 결속을 다지고 역량이 한층 향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 농업에서 쌀이 차지하는 부분은 어떠한지. 대표 브랜드는 무엇이 있는지. 
세종시 전체 농경지면적 중 논이 차지하는 비중은 57%이며, 쌀을 비롯한 식량작물 생산액은 485억 정도로 전체 농축산물 생산액(약 5000억원)의 10%정도 차지하고 있다.
또 연간 쌀 생산량은 2만톤 규모로 세종시민 33만명이 소비할 수 있는 물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10a당 쌀 생산량도 전국평균(506㎏/10a)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좋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쌀 대표 브랜드는 새롭고 활기찬 도시 이미지에 부합되게 세종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싱싱세종’ 을 지난 2018년부터 사용하여, 생산단계부터 밥맛 좋은 벼 품종을 일원화하고, 고도의 재배기술 교육을 통한 고품질 생산단지를 육성해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쌀을 확대하고, 저온저장시설구축, 학교급식, 로컬푸드 직매장 1,2호점 판매 등 세종 쌀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쌀과 농업에 대한 시장님만의 철학이 있으시다면.
쌀은 우리 국민의 주식이며 또 여전히 농업과 농촌의 근간이 되는 최대의 산업이며, 식량자급률이 23%대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식량안보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 생각한다.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인정해주고 생명산업과 동시에 안보산업 역할을 하고 있는 소중한 농업과 농촌, 농업인을 위해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

-쌀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하고 자 현재 정부에서는 타작물 재배를 비롯해 고품질쌀 생산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시에서는 어떠한 방안을 가지고 있는지.
우리 세종시는 ‘세종시민이 함께하는 안전한 쌀 생산 및 유통기반 구축’을 비전을 가지고 쌀 산업정책 추진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철저한 계약재배와 농가교육을 통한 생산·지도 ▲GAP·친환경쌀의 생산면적 확대를 위한 장려금 지원 ▲안전성 검사를 통한 고품질쌀 매입으로 소비자와의 신뢰성 구축으로 미곡 생산기반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11월 ‘밥 맛 좋은 쌀 선정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쌀을 선정해 알리고, 입상한 농가의 우수 쌀을 즉석에서 도정·판매할 수 있는 ‘즉석도정 시스템’을 소비자가 많이 찾는 지역 내 로컬푸드 직매장에 도입해 소비자 직거래 활성화와 고품질쌀 생산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신도시 개발과 함께 향후 지속적인 인구유입에 따라 쌀 생산량 대비 소비량을 현재 68%에서 80%수준까지 늘리고, 관외 유통보다는 학교급식, 로컬푸드 등 관내 유통을 통한 쌀 산업 정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특화 브랜드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역 조직과 농가를 하나로 모으는 구심적 역할과 ‘신선한’, ‘활기찬’ 세종시의 도시 이미지에 부합하는 신규 공동상표인인 ‘싱싱세종’을 개발하여 2018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차별적 경쟁력 확보 및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세종시 농특산물 공동상표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농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품목별 품질관리 기준마련으로 농산물, 축산물, 가공품에 대해 사용승인하고 있으며, 특히 쌀은 밥맛이 좋은 ‘삼광’ 품종으로 GAP쌀와 친환경쌀을 ‘싱싱세종’으로 브랜드화하고 품질지표를 체계화하여 지속적으로 품질을 높이고 있다. 

-시 농정 역점시책과 차별화되고 있는 농업 정책
세종시는 전체 면적의 84%가 농촌이고, 건설 중인 신도시 지역의 면적은 15% 정도다. 세종시는 행정이 중심이 되는 도시로 출범했지만 사실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임.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등 미래산업을 도입해 행복도시를 잘 완성하는 것만큼 전통산업인 농업을 미래지향적으로 변화시켜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농촌사회에 불어 닥친 변화에 대응하고자 근교농업, 관광농업, 식품산업연계농업 등 세종형 3농정책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우선 농업인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인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2014년에 ‘세종형 로컬푸드 사업’을 시작했다.
시 출범 후 급증한 인구가 사업에 기회로 작용하여 ‘싱싱장터 1·2호점’ 누적 매출액이 2019년 8월말 기준 690억원에 달해 소위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로컬푸드 직매장이 되었으며, 현재는 로컬푸드 2단계 사업으로서 공공급식에 로컬푸드를 공급하기 위한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짓고 있고, ‘싱싱장터’ 3·4호점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앞으로 농정방향을 어떻게 설계하고 있는지.
그동안 세종형 3농정책인 근교농업, 관광결합형농업, 식품산업 연계농업을 실천하기 위해 로컬푸드를 중심으로 농정의 대상을 소비자까지 확대해 여러 정책을 추진하였다면, 앞으로는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모범도시 육성과 ‘안전한 먹거리’, ‘즐기는 농촌’ 등 시민의 피부에 와 닿도록 4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공공급식 식재료의 공공성·안정성을 위해 213억원을 투입하여 ‘세종형 공공급식지원센터’를 내년 9월 개장 목표로, 금년 6월 착공했으며, 둘째, 안전한 먹거리 공급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안전농산물(친환경·GAP우수농산물) 생산면적을 총 농산물 생산면적의 50% 수준으로 늘려 통합적인 먹거리 정책인 푸드플랜의 발판을 마련하고, 깨끗한 축산농장 100호 지정(’22.) 등 시민에게 믿음주고 사랑 받는 농업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셋째,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판매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도시민이 찾고 즐길 수 있는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쌀 생산농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농업은 가장 중요한 식량을 생산하는 1차적인 기능을 넘어 국토의 유지관리와 산소배출과 자연경관유지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담당하는데, 그중에서도 우리 국민의 주식인 쌀(벼재배)은 우리의 식문화, 생명산업으로서의 가능성, 논의 다원적 기능 등과 연결돼 있으며 전체 농업생산액의 14%, 전체 농가의 56%를 차지하는 한국 농업의 근간이자 우리 민족과 함께 한 생명산업이다.
최근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WTO개도국 우대제도 개선요구 등 국외적인 변화와 공익형 쌀직불제 개편 등 국내의 쌀 관련 정책 변화 등과 직면한 상황을 쌀 생산농가들이 슬기롭게 타계하기 위해서는 쌀전업농 회원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고착화된 쌀의 공급과잉의 현상을 해결하고 쌀 농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농가의 소득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중앙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공익형 쌀직불제의 꼼꼼한 이행준비와 함께 생산비 절감을 위한 자재지원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시책을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