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로 1414ha에서 벼 도복‧침수 피해 발생
태풍 ‘타파’로 1414ha에서 벼 도복‧침수 피해 발생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09.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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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연이은 태풍으로 9000ha 이상 피해 예상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로 남부 지역에 집중호우와 강풍이 동반되면서 벼 침수와 도복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타파의 직접적 피해를 받은 경남도는 지역에 따라 많게는 300㎜ 이상의 집중호우와 초속 29.4m 등 강풍으로 인해 벼 도복 피해 159ha, 과수 낙과 257ha, 과수 도복 52ha, 기타 5.3ha 등 총 473.3ha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벼 도복은 경남의 전 시·군에서 발생해 앞으로 정밀조사 과정에서 피해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 낙과 피해는 밀양 250ha, 거창 3ha, 배 낙과는 사천 1.5ha, 기타(키위 등) 2.5ha로 신고됐으나 이 역시 피해면적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도에서는 농경지 585.9ha에서 벼가 쓰러지거나 과일이 떨어졌고, 농업 관련 시설물 20.8ha에서 피해가 났다.

작물별로는 벼 367.4ha, 사과 176.2ha, 배 34.5ha, 대추 5.6ha, 마늘 1.2ha 등으로 벼의 피해가 가장 컸다. 시군별로는 봉화 110.0ha, 경주 82.8ha, 포항 60.4ha, 구미 60.0ha 등이었다.

농업시설은 포항의 비닐하우스 2동과 경주의 사과 방풍망 1곳이 훼손됐다. 특히 봉화의 인삼재배시설 5곳 20.0ha가 피해를 보았다.

전남도는 13호 태풍 링링으로 8000ha 농경지에서 벼 쓰러짐 등 피해가 발생해 채 복구도 하기 전에 17호 타파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496ha에서 벼 침수피해가 나고 323ha가 벼 도복 피해를 봤다.

13호 및 17호 태풍이 잇따라 할퀴고 가 생채기가 난 전남은 23일 기준으로 전남 전체 벼 재배면적 15만여 ha의 6%에 달하는 9000ha 가까이 피해가 발생했다.

충북도에는 이날 현재까지 옥천 15㏊, 보은 5㏊, 영동 0.28㏊ 등 총 20.28㏊의 벼 도복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전북은 벼 도복과 침수피해 49ha가 신고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