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품종 벼보다는 역시 국산 품종
외래 품종 벼보다는 역시 국산 품종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9.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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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래 벼 품종 현장 비교 평가회
충북농기원, 6개 국내 육성 벼 평가
2023년까지 외래품종 5% 이하 목표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충북도는 2023년까지 외래 벼 품종 재배면적을 5% 이하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지난 19일 농업기술원 앞 논에서 벼 외래품종 대체 국내육성품종 보급 확대를 위한 ‘벼 국내육성 품종과 외래품종 간 현장비교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비교 평가회는 청주시청, 충북영양사회, 향토음식연구회가 참여했으며, 지난 4월25일 국내육성품종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등 7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현장평가는 외래품종인 추청벼를 비롯해 국내육성 최고품질 벼 4품종(알찬미, 진수미, 청품, 해들), 고품질 벼 2품종(참드림, 새일품) 총 7품종의 비교평가가 이뤄졌다. 국내에서 육성된 6품종 모두 질병저항성과 내도복성, 수량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외래품종인 추청벼와 고시히카리는 품종 퇴화와 병해충·도복이 심하며 수량이 낮은 문제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도내 벼 재배면적(33,615ha) 중 35% 정도(추청 1만1474ha, 고시히카리 204ha)가 재배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충북 지역에 맞는 우수한 국내육성 벼 품종 확대 보급을 위해 2023년까지 충북 벼 재배면적 중 외래품종 재배면적을 5%(1500ha) 이내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내년부터 최고품질 쌀 재배단지 육성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5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송용섭 원장은 “국내에서 육성된 품종이 외래품종과 비교했을 때 수량을 비롯해 질병에도 강하고, 도복에 대한 위험성도 낮다”며 “국내 개발한 최고품질 벼 및 지역적응 품종을 재배해 쌀 소비를 촉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