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자급조사료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봄 에 파종할 국산 사료용 옥수수 ‘광평옥’, ‘다청옥’ 종자 신청방법을 내달 25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국내 사료용 옥수수의 재배 면적은 2018년 기준 약 1만3000ha로 젖소를 기르는 낙농 및 축산 농가가 많은 경기․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다. ‘광평옥’은 말린 수량이 단위면적(㏊) 당 약 20톤으로 외국 품종보다 생산량이 15% 많고 쓰러짐에 강하다. 남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해 문제가 되는 검은줄오갈병(흑조위축병)에도 강하다. 또 수확기(황숙기) 이후 늦게까지 이삭 아래 잎이 푸르게 유지되는 후기 녹체성이 우수해 재배 농가에서 선호한다. 외국 품종에 비해 종자 가격도 29∼43% 정도 저렴하다.

‘다청옥’은 말린 수량이 단위면적(㏊) 당 약 24톤으로 외국 품종보다 14% 많다. 수확기에 이삭 아래 잎들이 늦게까지 푸르러 사료용으로 적합하다. 다른 품종보다 이삭길이가 19cm로 길고 쓰러짐에 강하며 줄기와 잎 부분의 조단백질 함량이 많아 영양가치도 높다.

‘광평옥’, ‘다청옥’ 재배를 원하는 농가는 전국 농협(축협), 한국낙농육우협회(http://www.naknong.or.kr, 02-588-7055)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063-919-1000)으로 내달 25일까지 신청하면 내년 2~3월에 종자를 받을 수 있다.

김병주 식량원 중부작물과장은 “외국 품종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생산성이 높은 국산 사료용 옥수수 ‘광평옥’, ‘다청옥’은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국내 육성 품종의 종자 자급률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