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셰프, IBK 캐피탈 등 금융권 투자금 유치
마이셰프, IBK 캐피탈 등 금융권 투자금 유치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9.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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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한라홀딩스 18억 조달 이은 추가 투자 유치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밀키트(Meal kit)' 전문 제조업체 마이셰프가 IBK캐피탈 등 금융권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7월 신용보증기금과 한라그룹 지주회사 한라홀딩스로부터 15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두 달도 채 안 돼 추가 투자를 이끌어낸 것이다.

마이셰프는 IBK캐피탈을 비롯해 다수 금융회사부터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투자자들은 마이셰프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마이셰프는 이번 금융권 투자 유치로 인해 기업 성장성과 가치에 대한 인정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기업공개(IPO)를 위한 단계별 전략을 고려해 선별적 투자유치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달에 이어 다음달에도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셰프의 행보는 기존 스타트업들이 벤처캐피탈 중심의 투자유치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18년 전년대비 400%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500%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추가 설비증설과 함께 마케팅 강화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다양한 밀키트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밀키트는 손질이 다 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레시피가 동봉된 제품을 말한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바쁜 일상에서 직접 요리할 수 있다는 재미를 제공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이셰프는 신선 밀키트의 주요 판매채널인 쿠팡와우와 이마트 새벽배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사몰과 온라인 판매채널 외 외국계 대형 할인점 입점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판로도 확대하고 있다. 대기업 등 주요 유통사와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2011년 임종억 대표의 개인기업으로 창업한 마이셰프는 2016년 법인화 이후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 매출 약 2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500% 이상 불어난 수치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경쟁력 있는 400여종 이상의 레시피와 HACCP, ISO22000 인증 등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HACCP 인증'의 경우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