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우바이오, 종자수출 2000만불 조기 달성
농우바이오, 종자수출 2000만불 조기 달성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9.3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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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60일 빨라…올해 3080만불 예상
인도법인 매출 57%↑…미국13%·중국 11%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국내 종자 기업인 농우바이오(대표이사 이병각)가 종자수출 2000만불을 조기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농우바이오 1~3분기 수출 실적은 지난해 1632만불 대비 28% 증가한 2093만불이 예상된다. 올해 최종 종자수출 실적도 지난해 2503만불보다 약 400만불 상승한 3080만불로 예측되고 있다.
이병각 대표는 “단순히 종자 수출에만 안주하는 것이 아닌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현지 거래처와 연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 끝에 올해 종자수출 2000만불을 조기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성과는 농우바이오 모든 임직원분들의 노력으로 전년 대비 약 2달 정도 빠르게 달성하게 됐으며 올해 최종 종자수출 실적은 전년대비 약 500만불 정도가 증가한 3000만불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동 180만불 가장 큰 폭 매출↑

농우바이오의 매출 증가는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 조치의 종자 수출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수출길이 열리면서 전년대비 중동지역 매출이 8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로 중국, 인도, 중동, 아프리카, 중아시아지역에서 품목별로 오이, 컬리플라워, 무 양파, 토마토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동의 경우 ‘베이트알파’ 오이와 ‘화이트 포레스트’ 컬리플라워, ‘YR온누리’ 양배추 등 180만불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양현구 농우바이오 해외사업본부장은 “해외법인의 매출도 호조를 달리고 있다. 인도의 컬리플라워 생산 수급이 안정화 되면서 인도법인은 전년대비 57%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미국법인 13%, 중국법인 11%의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며 “그 밖에 미주 19%, 서유럽 18%, 아프리카 11% 등 권역별로 고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농우바이오의 종자수출 증대를 가속화하기 위해 새롭게 신설 예정인 유럽, 중남미 지역 연구소를 중심으로 철저한 현지 시장조사와 각 국가의 맞춤형 품종을 개발해 중동, 아프리카, 유럽 시장의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5월 글로벌 전담 조직 신설

현재 농우바이오는 국내를 비롯한 6개국의 해외법인 및 현지 R&D 기반 시설을 보유 및 운영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글로벌 마케팅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글로벌 권역별 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각 국가에 적합한 유망품종 선발을 세분화해 진행하고 있다. 
이병각 대표는 “해외시장 개척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우선으로 동북아시아의 가지과, 박과 품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국의 산동연구소를 추가로 개설했다”며 “하북과 북경, 광동에 보유하고 있던 26만평의 면적에서 추가로 산동에 4만평 규모의 단지를 확대해 박과와 가지과 연구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미계 고추 육성 위해 멕시코 진출

더불어 종자매출 증대를 위해 앞으로 새롭게 신설 예정인 유럽, 중남미 지역 연구소를 중심으로 철저한 현지 시장조사를 통한 국가별 맞춤형 품종을 개발해 중동, 아프리카, 유럽 시장의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병각 대표는 “동서남아 품종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법인 연구소를 1만9000평에서 5만7500평으로 증설했다”며 “중동과 유럽의 고가 고추, 토마토, 오이 등의 품종개발을 위해 터키에 9000평 규모의 연구소를 올해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할라피뇨 등 남미계 고추를 현지 육성하기 위해 1만5000평 규모의 고추 육성 프로그램을 멕시코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전 세계 종자시장을 선도하고 세계 각국의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고품질 채소종자의 개발 보급을 통해 글로벌 기업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