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삼 미푸코종자(주) 대리]저장성 우수한 미푸코 ‘파프리카’ 종자
[박노삼 미푸코종자(주) 대리]저장성 우수한 미푸코 ‘파프리카’ 종자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9.3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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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파프리카 종자 시장 50~60% 점유
일본 바이어도 선택…농가 선호도 증가
네덜라드 우수 토마토 종자 공급 추진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미푸코종자(주)는 국내 파프리카 종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글로벌 8위의 종자기업인 Enza zaden사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국내에 우수한 파프리카, 토마토, 샐러드 상추 종자를 공급하고 있다. 파프리카 시장의 트랜드와 주요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박노삼 미푸코종자 대리에게 들어봤다. 

 

-미푸코종자는 어떤 기업인가. 
미푸코종자는 지난 1994년 설립, 1998년 네덜란드 우수 원예종자 회사 Enza zaden사와 독점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고 파프리카, 토마토, 샐러드 상추 종자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특히 파프리카 점유율이 국내에서 가장 높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파프리카의 50~60%는 우리 품종이다. 우리 파프리카는 높은 생산량과 내병성을 자랑하고 있으며 최근 문제되는 TSWV바이러스 저항성을 갖춘 품종을 신규 품종으로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토마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고 있다.

 

-파프리카 시장은 어떤지.
파프리카는 재배시기에 따라 하기작과 동기작으로 나눈다. 하기는 12~3월 파종, 동기는 6~8월 파종해 3~4개월 후 첫 수확이 시작된다. 하기작은 시설 온도 유지비용이 덜 들어가는 장점을 가지며 하절기 기온이 비교적 낮은 강원도와 지리산 인근지역에서 주로 선택한다. 이외 지역은 주로 동기작을 채택한다. 
파프리카는 과거 전량 수출됐지만 생산 면적이 늘어나고 있으며 내수 시장에 유통되는 비중도 증가해 연평균 가격도 하락세다. 하지만 동기작 수확이 마무리되면서 물량 출하가 줄어드는 시기인 9월 가격이 일시적으로 향상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 농가들에게 이득이 된다. 최근만 하더라도 추석 직전 가격이 정점을 찍었다. 농가에서 이때 출하를 위해서는 6월 중하순~7월 착과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 트렌드와 품종을 추천한다면.
최근 여름 기온이 상승하면서 하절기 착과가 어려웠다. 착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온도 관리가 핵심이다. 시설을 갖춘 농가에서는 쉽게 할 수 있지만 시설이 부족한 경우엔 세력이 강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에 미푸코는 세력이 강한 품종으로 빨간 파프리카 시로코, 마베라(신규), 노랑은 볼란테, 아탈란테, 볼리다노(신규) 주황은 오르지날레(신규) 등을 추천한다. 파프리카는 색에 따라 농가 선호도 다르다. 빨강과 노랑대비 주황에 대한 선호도가 낮다. 그 이유는 주황의 경우 생산량이 적은 단점을 가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푸코의 ‘오르지날레’는 다른 색과 준하는 생산량을 자랑하며 농가에서도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제품의 장점에 대해 알고 싶다.
Enza zaden 품종의 장점은 저장성이다. 타사 대비 저장성이 높다.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위한 유통기간을 길어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저장성이 중요하다. 실제 일본 바이어가 타 품종을 선택해 재배하던 농가에 우리 품종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한 사례도 있다. 타사 품종보다 저장성이 높아 일본 바이어가 우리 품종을 선택한 것이다. 
최근에 우리는 토마토 종자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토마토 품종으로 ‘레자포르타’가 있으며 시장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엔자 고품질 토마토 품종인 ‘도키아’와 ‘토레토’ 품종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형 유리온실에 ‘도키아’가 재배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