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米 페스티벌-앰비션브루어리X세종대학교 발효식품연구소] 국내산 쌀가루로 만든 발효 맥주 ‘美味’
[WITH 米 페스티벌-앰비션브루어리X세종대학교 발효식품연구소] 국내산 쌀가루로 만든 발효 맥주 ‘美味’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9.10.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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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한 진한 맥주 풍미 한껏 느껴져
젖산균과 맥주 발효 통한 올리고당 함유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최근 한국수제맥주협회는 국내 맥주 시장에서 수제맥주의 점유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1%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증가하고 있는 수제 맥주의 트렌드에 힘입어 농촌진흥청도 외국산 맥아 대신 우리 쌀을 넣은 맥주 개발하고 생산에 적합한 쌀 품종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각 대학원과 대학 산하 연구소에서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한 쌀맥주맛을 내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난 페스티벌에서 앰비션브루어리와 세종대학교 발효식품연구소가 공동으로 선보인 쌀맥주 ‘미미(美味)’는 100% 국내산 쌀가루로 개발된 쌀맥주로, 기능성 올리고당을 함유하고 있으며 새콤달콤한 맛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강상훈 세종대학교 발효식품연구소 연구원에게 간략한 설명을 들어봤다.

 

100% 국내산 쌀로 만든 ‘美味’

국내살 쌀가루 속 젖산균과 효모를 이용한 맥주

쌀맥주는 쌀가루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젖산균과 효모가 생성된다. 세종대학교 발효식품연구소는 쌀맥주 미미(美味)가 장에 좋다고 알려진 올리고당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상훈 연구원은 “국내 쌀가루에 들어 있는 기능성 올리고당은 한국 발효 젖산균으로 면역증가, 장건강 증진, 변비 개선에 효과가 있다”며 “개발한 쌀맥주 미미(美味)가 많이 소비돼 국내 쌀 소비촉진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구‧출시해도 판로 없어 아쉬움

앰비션브루어리라는 작은 수제맥주 업체와 세종대학교 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미미(美味)를 시음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어디서 살 수 있냐’는 물음을 던졌다. 하지만 아직 정식출시 단계가 아닌 출시 시범 단계로, 학교 근처의 수제 맥주집에 한정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강상훈 연구원은 “오늘 페스티벌에서 미미(美味)를 맛보신 분들의 호응이 대부분 좋았다”며 “정식으로 출시되고 다양한 곳에 납품돼 많은 분이 맛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