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연구과제 7건,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농식품부 연구과제 7건,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10.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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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발효 천연 조미소재 개발 등 선정…역대 최다 규모 성과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농식품부가 지원한 연구과제 7건이 ‘2019 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정부는 과기정통부 주관으로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수한 국가연구개발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를 선정해오고 있다.

농식품부 연구 과제에서만 7건이 선정된 것은 지난 2013년에 이어 역대 최다 규모의 성과다.

특히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약 20조원 중 농식품부 연구개발(R&D)에 투입되는 예산이 약 1%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우수성과에는 스마트 돈사 복합환경제어기 등 농기자재 2건, 쌀 발효 천연 조미소재 등 식품 2건, 고품질 종자․유전체 기술 3건 등 다양한 분야가 고루 선정됐다.

경상대학교 김현태 연구팀은 악취 감지, 질병 진단, 자동 환경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돈사 관리시스템을 개발하여 국내 양돈 및 관련 기자재 산업의 스마트화 기반을 만들었다.

스마트 돈사 관리시스템
스마트 돈사 관리시스템

강원도농업기술원 박영식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복숭아 꽃눈 제거용 분무건을 개발해 그간 98% 농업인의 노동력으로 작업하던 복숭아 꽃눈 제거작업의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높였다.

식품 분야에서는 한성식품 차성관 연구팀은 김치의 초기 균수를 감소시키고, 저장·유통 과정 중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는 포장재를 개발하여 김치의 품질 유지 기간을 기존 30일에서 3개월로 연장하는 등 수출 기반을 강화했다.

샘표식품 이대희 연구팀은 쌀 발효물 활용 조미소재를 개발하여 콩과 밀에 한정되었던 기존 천연조미소재 시장을 확대, 글루텐프리 제품 등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 충족에 기여했다.

종자와 유전체 분야에서 연세대학교 김지현 연구팀은 토마토의 풋마름병 발생과 진전을 억제하는 특정 미생물을 찾는 데 성공해 친환경 농약과 비료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열었다.

해당 논문은 생명공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술지인 네이처 2018년 11월호에 표지 소개 아티클로 게재되기도 했다.

농우바이오 김규현 연구팀은 고품질 양파 종자 개발로 해외 종자 점유율이 높은 양파 종자의 국산화 및 수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팜한농 성순기 연구팀은 비선택성 제초제로부터 작물을 보호하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해외 특허 5건을 등록하는 등 작물 바이오산업의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

윤동진 농업생명정책관은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향후 2년간 연구개발(R&D) 과제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연구개발(R&D) 성과를 통해 농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