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 사라진 과일 소비
이른 추석, 사라진 과일 소비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10.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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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값 판매 위한 ‘추석용 상품권’ 제안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이른 추석’ 탓에 본격적인 수확을 앞둔 국민 과일 사과와 배 등 주요 농산물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추석용 상품권’을 만들자는 제안이 제기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박주현 의원(농해수위)은 지난 8일 국정감사에서 “이른 추석 문제로 사과가 팔리지 않아 얼마 전 농민 한 분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사과 가격이 지난해의 절반으로 떨어졌는데 가장 큰 문제는 이른 ‘추석’”이지만, “예측 가능하므로 대책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현 의원은 “올해 9월 이른 ‘추석’이 왔고 가을 태풍까지 겹쳐 사과 맛이 없어졌고, 결국 덜 익은 과일이 선물로 등장해 맛본 사람들이 다시 사지 않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추석 이후에라도 국민 과일인 사과, 배 등이 제값을 받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올해 9월뿐만 아니라 도래하는 2021년과 2022년에도 9월에 이른 추석명절이 정해져 있다”며 “과수농가들에 이삼년 안에 또 재앙이 닥쳐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은 “추석이 빨리 옴에 따라 농민들의 아픔이 컸다.”며 “사과, 배들은 추석에 많은 매출을 올려야 됨에도 불구하고 시기적절한 수확의 문제 때문에 농민들이 피해를 많이 본 것이 사실”이라며 “아주 좋은 의견으로 적극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적극적인 추진의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