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수당 막는 자한당 규탄’ 1인 시위
‘농민수당 막는 자한당 규탄’ 1인 시위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10.13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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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관 전 비서관, 농촌 소멸 막아야
여주시, 농민수당 의회서 부결
지난 11일 최재관 전 농어업비서관이 여주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여주지역 농민수당이 의회에서 부결로 결정됐다. 이에 최재관 전 농어업비서관은 반대표를 던진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며 여주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여주시의회는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여주시 농민수당 지원 조례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찬성 3표, 반대 2표, 기권 1표로 조례안이 부결됐다. 이번 조례안은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여주지역 농민들에게 연간 60만원 이내의 농민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만 1000여명의 농민들에게 약 66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재관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은 “농업·농촌이 겪는 문제는 가격, 부채, 농지 관련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인구 소멸이 가장 큰 문제”라며 “농촌 자체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농, 귀농, 고령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농민수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농민수당은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상인과 경제를 살리는데도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이에 지역 상인들도 동의했다”며 “하지만 의회에서 자유한국당이 반대 표를 던져 부결시켰다. 여주 농업·농촌을 지키기 위해 조례안 통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