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까지 식습관이 건강을 좌우한다
5세까지 식습관이 건강을 좌우한다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9.10.16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맛 선호도 건강 식습관 형성되는 시기로
9가지 필수 영양소 함유된 우유 섭취 중요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5세까지의 식습관이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자료가 발표되면서 필수 영양소가  다량 함유된 우유 섭취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태어난 뒤 5세까지 마시는 음료가 아이의 식습관과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는 내용이 발표돼, 자녀를 둔 부모는 앞으로 음료 선택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의 건강한 식생활 연구회(Healthy Eating Research)는 ‘유아기의 건강한 음료 섭취: 미국의 주요 보건 기구들이 전하는 권고사항’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펴낸 이 연구회는 현재 ‘건강한 음료, 건강한 아이들(Healthy Drinks, Healthy Kids)’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영양 및 식이요법학 학회, 미국 소아과학회, 미국 심장협회 등의 보건 기구들과 함께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0세부터 5세는 건강한 식습관과 맛의 선호도가 형성되는 시기로,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최상의 성장발달을 돕고, 식사와 관련된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특히 음료는 어린 시절에 먹는 식사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해 수분 보충과 영양소 섭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또 5세 이전의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자제해야 할 음료의 종류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가공우유 ▲유아용 조제식 ▲식물성 우유/비유제품 우유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 ▲설탕·인공감미료가 들어 있는 음료 등이다. 위 음료들은 설탕 함량이 많거나 아이들에게 영양 상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 영양상 몸에 좋은 음료로 흰 우유와 물을 추천했다. 특히 우유의 경우, 단백질, 칼슘, 칼륨, 인, 비타민 A, D, B12, 리보플라빈, 나이아신 등 9가지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기 때문에 성장기에 좋은 식품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5세 이하의 아이들은 연령에 맞는 우유와 음료를 먹여야 한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생후 6개월 이하는 모유나 분유 ▲6~12개월은 물 추가(주스 제외) ▲12~24개월은 일반 우유, 물, 소량의 100% 과일 주스 ▲2~5세는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 물, 소량의 100% 과일 주스 등이다.

한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8월, 청소년을 위해 빵, 간식을 먹을 때 함께 마시면 좋은 음료로 흰 우유와 물을 추천했다.

당시 식약처는 성장기 아이들의 하루 당 섭취 비율이 권고율인 10%보다 높은 것을 우려하며, “어린이, 청소년들이 즐겨먹는 빵은 당류가 적은 것을 선택하고 초코우유, 딸기우유나 탄산음료보다 흰 우유, 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위 내용에 대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국내외 전문의들이 유아기·성장기에 마셔야 하는 영양 음료로 흰 우유를 권장하고 있다”며, “어릴 때부터 우유를 꾸준히 마시는 습관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