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 생산비 보전 위한 비육우안정제 시급
한우농가 생산비 보전 위한 비육우안정제 시급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9.10.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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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사육두수 305만두…도축두수 증가로 도매가 하락
OEM사료 완주 시작으로 5곳 ‘인기’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국내 한우 사육두수가 12월 말을 기점으로 300만두 이상 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도축두수 증가로 도매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일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은 미경산비육지원 사업, OEM 사료 등 올해 진행된 사업 중간 결과 및 비육우경영안정제 도입, 축산환경 규제 대응, WTO 개도국 지위 대응 등을 중심으로 하는 향후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김홍길 회장은 “사육두수는 올 초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305만두로 예상되지만 도축두수 증가로 도매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농가 모임 금지 등으로 각종 행사 중단 여파로 한우 소비감소와 최근 가격 하락이 이뤄졌다. 축종과 상관없이 축산업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농가손실 예방과 소비자 인식 차원의 특별 방역을 하고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집중 방역 기간으로 정해 이 기간에는 백신접종, 소독, 출입자 통제 등 차단 방역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우 사육두수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핵심 사업으로 진행한 미경산 비육지원 사업은 올해 미경산우 출하 6만두를 목표로 진행해 현재 신청 두수는 전국 1만1309두에 이른다. 한우협회는 내년도 미경산우 출하 목표를 10만두로 잡고, 미경산우 유통지원(브랜드)를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 초 소개된 OEM사료는 지난 1월 완주를 시작으로 현재 충주, 옥천, 경북, 순창, 음성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다.

한우협회는 향후 핵심 과제로 비육우경영안정제 도입, 축산환경 규제 대응, WTO 개도국 지위 대응 등을 삼았다.

김홍길 회장은 “현재 한우산업은 안정대책 미비 또는 부재로 가격 폭락 시 농가 경영 안정 보장이 어려워 농가에선 가격 폭락에 대한 불안감을 항상 안고 지내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생산비 손실액 100% 보전을 통해 농가의 불안감을 줄여야 한다. 또 비육우 경영안정제는 산지 소 값을 올리기 위한 제도가 아니다. 안정제 시행으로 인해 소 값 폭락 우려가 없어 사육두수 증가로 쇠고기 공급량이 확충되어 소비자 가격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