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2019 쌀값 지지에 총력
농협, 2019 쌀값 지지에 총력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10.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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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우선지급금 지난해보다 높은 6만원 책정
농가 희망물량 매입 무이자자금 1조9천억 지원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협(회장 김병원)이 올해산 쌀값 지지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농협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가 19일 농협대전지역본부에서 전국 지역본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산 쌀값 지지를 위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협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가 19일 농협대전지역본부에서 전국 지역본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산 쌀값 지지를 위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협은 최근 태풍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돕고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곡 가격 지지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신곡 가격이 결정되기 전에 농가에 주는 벼 우선지급금도 지난해보다 높은 6만원 수준으로 책정했으며 벼 매입자금으로 무이자자금 1조9000억원을 지원한다.

예산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의 쌀 수매 현장 전경.
예산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의 쌀 수매 현장 전경.

농협은 전국의 150개 농협미곡종합처리장 및 산지농협을 통해 농가 희망물량을 전량 매입할 계획이다.

벼 매입시 주는 중간정산금인 우선지급금은 지난해 평균 5만3000원보다 7000원 높은 6만원 수준으로 지급하도록 산지농협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산지농협이 원활하게 벼를 매입할 수 있도록 1조9000억원의 무이자 자금을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앞당겨 지원한다.

특히 정부가 추진중인 태풍 피해벼의 시장격리에 적극 협력하기 위해 산물벼 형태로 피해벼를 매입해 농가의 인력 부담을 줄여주고 피해벼의 시장유통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원석 농협 농업경제대표는 "농가의 절반 이상이 쌀 생산 농업인"이라며 "농가소득 지지와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산 쌀값을 반드시 지켜나가는데 농협의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378만톤으로 신곡수요량 대비 2만톤 부족이 예상된다. 하지만 추가 태풍 등 때문에 11월 중순 발표되는 최종 생산량은 이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는 게 산지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