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 가치 드높인 3인 시상...제28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 개최
농업농촌 가치 드높인 3인 시상...제28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 개최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10.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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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기,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안철근 등 수상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업농촌 가치를 드높인 3인에 대한 시상이 지난 23일 진행됐다.

대산농촌재단(이사장 진영채)은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28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농업경영 부문 권혁기 씨(56⋅농업회사법인 왕산종묘 대표), 농촌발전 부문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회장 안희문), 농업공직 부문 안철근 씨(48⋅경상남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등 3개 부문 3인의 수상자에게 상장과 총 1억2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 시상식에는 황민영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상임대표, 김종덕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회장, 성진근 충북대 명예교수, 윤석원 중앙대 명예교수, 박은우 서울대 교수, 정한길 가톨릭농민회 회장, 곽금순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회장 등 농업계 주요 인사와 사회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대산농촌문화상은 교보생명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으로 1991년 제정되었다.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드높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농업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권혁기 농업회사법인 왕산종묘 대표는 “감자는 저와 제 가족의 삶 그자체"라며 "감자로 농민들을 기쁘게 하고자 포기하지 않고 땀을 쏟아왔고 앞으로 더욱 정진하라는 의미로 상을 무게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안희문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회장은 수상소감으로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는 생명을 살리는 농업,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모든 생명이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과 섬김의 세상을 일구어 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안철근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인연과 운명, 희망이란 말을 좋아한다"며 "동료와 농민과의 소중한 인연, 파프리카를 담당 작물로 받게 된 운명, 앞으로 우리나라 종자산업에 대한 희망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권혁기 대표는 39년간 세계 4대 작물인 감자산업에 매진해 안정적 씨감자 공급시스템을 구축하여 농가 경영 안정화에 기여했다. 감자 신품종 육성(단오,백작,왕산) 및 씨감자 13종 생산으로 감자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수상 단체)는 생명농업, 도농교류, 식생활교육 정착 등 시대와 환경변화에 맞춘 지속 가능한 농업 농촌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자주적 농민조직을 중심으로 도농협력형 친환경농업을 정착시켜 지역 발전 모델을 확립했다.

안철근 농업연구사는 ‘라온’ 등 우수 미니파프리카 품종을 개발하고, 우리나라 기후와 재배시스템에 맞는 재배법을 개발, 보급해 종자 주권확보와 농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