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ASF 피해농가에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농협, ASF 피해농가에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10.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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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소비촉진 행사 등 지원대책 추진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협(회장 김병원)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피해를 입은 양돈농가를 적극 지원한다. 

농협은 금융지원, 수매, 소비촉진 등 지원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일 파주 방역상황실에서 ASF 긴급점검 회의가 열리고 있다.
지난 1일 파주 방역상황실에서 ASF 긴급점검 회의가 열리고 있다.

우선 피해 양돈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은행·상호금융·보험 등 금융부분 지원을 실시한다. 세대당 1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무이자 지원하고 영농우대 특별저리대출 한도확대(5천만원 → 1억 / 1.5%p 우대, 10.28~)와 기존대출 이자납입 및 할부상환금 12개월 납입 유예, 신규대출 저리자금 지원 피해농업인 최대 1.6%p 인하 지원, 결제대금 결제월 이월(1∼6개월) 및 카드론 최저 이자율 인하 적용(연 6.9%), 보험(공제)료 납입유예(최대 6개월), 부활 연체이자 면제 등을 실시한다.

또 돼지고기 가격 회복을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한 돼지고기 할인행사와 경품 행사를 도매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추진해 소비를 촉진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와 국방부의 협조를 얻어 군 급식량, 학교급식·단체급식 확대 추진, 일간지, TV 등 방송매체 활용 소비자대상 '돼지고기 안전성'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농협은 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해 조속한 수매와 수매 후 7일 이내 농가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수매대상은 경기도 김포․파주․연천 전역과 강원도 철원·고성지역의 희망농가다. 10월 24일 기준 수매신청을 마친 129호 6만3948두 가운데 108호 4만2251두의 수매가 완료돼 66%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국 139개 축협조합장은 피해농가 소득안정을 위해 지원방안을 명시한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살처분과 수매 농가의 재입식 시기와 지원방안을 명확히 제시할 것과 휴지기간 동안 충분한 휴업보상금 지급, 생계안정자금 및 전업 불가피시 보상대책, 현재의 살처분 보상기준(당일 시세)의 합리적인 조정, 정책자금 금융지원과 사료 외상대금 상환을 위한 자금지원 대책, 돼지 출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시도 단위 이동제한을 권역별 이동제한으로 완화, 살처분·소독·방역 현장 언론보도 자제 및 정부차원 소비촉진 활동 등 방안이 담겼다.

농협은 9월 17일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최초 발생한 이후 농협 소독차량, 광역살포기 등 720대를 동원해 총 15만2000회 양돈농가 소독활동을 실시했다. 거점시설, 통제초소 및 농장 초소에 총 8906명의 인력을 지원 하고 있으며, 자금 721억원과 방역예산 1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ASF 조기종식을 위해 지역본부, 시군지부, 지역농축협 등 범농협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 할 것"이라며 "국내 양돈산업 보호와 피해농가의 지원에 농협이 적극 앞장 설 것”이라며 방역추진에 더욱더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