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로 배추, 무 생산량 감소
태풍피해로 배추, 무 생산량 감소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10.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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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비용 전년보다 10%↑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태풍피해로 배추, 무 등의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와 무는 태풍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할 전망이며 김장 담그는 가구 감소 등 수요가 줄어짔만, 전년 대비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추는 생산량은 평년 수준으로 9월 이후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은 전년보다 약세,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늘은 생산량 증가로 평년 수준 이하에서 가격이 안정돼 있다.

김장 비용 상승에 대비해 농식품부는 안정적 물량을 공급하고, 소비자 김장비용 경감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과 함께 기부 등을 통한 김장문화 확산 등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격이 대폭 오른 배추는 정부의 비축물량 4만5000톤과 농협 출하조절시설 물량 2만5000톤을 활용한 시장 공급 확대, 김장 집중시기 계약재배 물량 공급할 예정이다. 무 또한 비축물량 4000톤과 채소가격안정제 약정 물량으로 시장 공급을 확대한다.

한편,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30일 전라북도 부안의 가을배추 주산지를 방문해 생산 농가를 격려하고, 작황 등 산지동향을 점검했다.

이 차관은 부안군 하서면 소재 배추밭을 방문해 가을배추 작황을 살펴보고 양재룡 부안조합공동법인대표 등 관계자들과 수급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눈 후, 김장채소류 수급안정을 위해 지난 10.28일 수립하여 추진 중인 수급안정대책을 설명했다.

이재욱 차관은 “가을배추‧무는 태풍피해 등으로 작황이 부진하여 공급량 부족이 예상되므로 비축물량 배추 7000톤, 무 4000톤을 활용해 시장 공급량을 확대하는 등 선제적인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한 할인행사, 직거래, 알뜰정보 제공 확대, 원산지 단속 및 안전성 조사 등도 병행하여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김장을 담글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하면서,

농협 등 관계자들에게 김장채소류 수급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