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aT사이버거래소 “앞으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다”
10주년 aT사이버거래소 “앞으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다”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11.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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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신기술 활용 2030년 10조원 달성 선포
공공급식 중심 ‘로컬푸드·푸드플랜’ 정책사업 수행도

이병호 "함께 한 10년처럼 함께할 100년에도 농산물 거래 든든한 동반자"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산물 대량거래의 새 모델을 제시한 aT 사이버거래소(소장 윤영배)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 활용한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이버거래소 개설 10주년 기념식이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이버거래소 개설 10주년 기념식이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1일 농식품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관계자를 비롯해 학교급식 관련기관, B2B 거래 회원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aT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 설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병호 aT 사장은 축사에서 “사이버거래소는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가능케 하고 eaT 시스템 운영해 투명, 공정한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온힘을 다했다”며 “설립시 50억원의 매출이 현재는 3조원에 달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병호 aT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병호 aT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aT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는 2009년 10월 28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농수산물의 온라인 직거래를 통한 유통단계 축소 및 유통비용 절감 목적으로 설립됐다. 설립 첫해 52억원에서 2012년 거래금액 1조원 달성, 2018년에는 2조9780억원을 달성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3조3000억원의 무난한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거래규모는 1조원 거래시 486억원의 유통비용 절감 효과와 2조9000억원 거래시 1270억원의 절감 효과를 낸다는 외부 연구기관의 결과도 있다.

특히 사이버거래소는 e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기업 간 농수산물 거래를 중개하며, 터치 한 번으로 식자재 주문이 가능한 ‘포스몰’ 등 신유통 플랫폼을 통해 기업 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전국 초중고 90%가량이 이용하는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 운영 기관으로서 올해 유치원, 어린이집, 복지시설까지 이용대상을 확대했다. 안전한 급식 식재료 공급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과 영양사 대상 교육 등을 추진중에 있다.

앞으로는 공공급식의 중심기관으로서 공공부문을 시범 대상으로 추진되는 로컬푸드 및 푸드플랜과 같은 정책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계약재배 시행과 지역간 과잉농산물 거래 시스템 구축하고 올해 최초 실시한 산지 온라인 경매는 현재 2억원의 거래금액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다수의 구매사를 확보해 우수 식재료 공급망 확충과 역경매도 실시 예정이다.

특히 사이버거래소의 중장기 비전은 4차 산업혁명과 직결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이용해 산지 온라인 경매 등을 실시하고 AI를 통한 물가지수 서비스, 빅데이터를 통한 식재료 안전공급망 강화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윤영배 소장은 “거래소는 명실상부한 농수산물 거래전문 플랫폼으로서 공공급식 확대와 B2B 활성화, 4차 신기술 적용을 통한 산지 온라인 거래와 계약재배를 통해 2030년 10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호 사장은 “사이버거래소는 농가에 새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우리 농산물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더 힘쓸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반 유통 등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유통방식을 적극 도입해 함께 한 10년처럼 함께할 100년에도 농산물 거래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