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총궐기대회특집③]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회 앞 1만여 농민 집결
[농민총궐기대회특집③]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회 앞 1만여 농민 집결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9.11.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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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예산,국가 예산의 5% 이상 확대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를 포함 28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한국농축산연합회가 지난 13일 국회 앞에서 1 만여명 규모의 ‘WTO 농업분야 개도국 포기 규탄 농정개혁 촉구  전국농민총궐기 대회’ 를 개최했다.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를 포함 28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한국농축산연합회가 지난 13일 국회 앞에서 1만여명 규모의 ‘WTO 농업분야 개도국 포기 규탄! 농정개혁 촉구! 전국농민총궐기 대회’ 를 개최했다.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점차 거세졌지만 성난 농민들을 멈추게 할 수는 없었다. 차가운 빗속에서 국회 앞 모인 1만여 농민들은 온몸으로 비를 맞으면서도 정부의 개도국 지위 포기가 농업을 홀대하는 결정임을 목소리 높여 비판했다.

궐기대회를 앞두고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회장 김광섭)은 이사회를 통해 쌀전업농회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현수막을 전국에 게시하는 등 홍보를 했으며,그 결과 도, 시 • 군에서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0여명이 집결해 정부의 WTO 개도국 포기와 관련해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쌀전업농연합회는 정부의 농업 개도국 지위 포기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농업예산을 국가 예산의 5% 수준으로 격상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존 농업인에 대한 지원대책 강화 ▲쌀 및 품목별 발전대책을 강구하고 현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 ▲산지농산물 가격안정제도 도입 및 농업재해보험 개선 ▲쌀농업 규모화 확대 및 농지은행 예산 확대, 기존농업인에 대한 임대 우선권 포장 등을 정부에 제안했다.

이날 궐기대회 상징의식으로 WTO 개도국 지위 포기라고 쓰여진 대형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날 궐기대회 상징의식으로 WTO 개도국 지위 포기라고 쓰여진 대형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날 김광섭 회장은 “정부가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더라도 당장 피해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민감품목,관세 감축의 기간 등 FTA 등에서도 우리 농업으로의 진입을 막아주는 장벽이 되고 있었는데 이를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이고 더불어 WT0 농업협상 역시 빠른 시일 내에 개시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지적했다.

김광섭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공익형 직불제 예산과 관련해 기존 2조2000억원 에서 3조5000억원 이상으로의 증액을 요구했다.
김광섭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공익형 직불제 예산과 관련해 기존 2조2000억원 에서 3조5000억원 이상으로의 증액을 요구했다.

또 “농업인 소득안정을 휘해 공익형 직불제를 도입하고 예산을 2조2000억으로 증액했다고 하지만 공익형 직불제 도입요구는 개도국 지위 논쟁 전부터 요구되어 왔기 때문에 대안이 될 수 없다. 현 상황에서는 당초 2조2000억원이 아닌 3조5천억원 이상으로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