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가락몰' 김장 재료 가장 저렴
가락시장 '가락몰' 김장 재료 가장 저렴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11.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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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대형마트보다 13~25% 낮은 23만6700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4인 가족 김장 비용 조사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서울 전통시장에서 장을 봐 김장을 담그면 대형마트보다 1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는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76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배추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 조사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전통시장에서 김장 재료를 사는 비용은 27만 3794원으로 지난해 25만 1400원보다 9% 올랐다.대형마트는 31만 4691원으로 지난해 28만 203원보다 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3%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이유는 배추, 무, 반청갓 등 주요 채소류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배추와 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에서 전년 대비 가격이 50% 이상 올랐다.

13호 링링, 17호 타파, 18호 미탁 등 3개 태풍이 배추 주산지에 피해를 주면서 폐기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해남, 강릉 등 주요 산지의 작황부진과 재배면적 감소로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무 또한 파종기 태풍 영향으로 인한 재배 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 시세가 올랐다.

수산물 중에는 굴의 가격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에서 전년 대비 10% 이상 상승했는데, 태풍과 여러 기후 조건에 비해 출하량은 양호한 편이지만, 김장철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깐마늘, 대파, 생강 등의 양념 채소는 작황호조로 전통시장, 대형마트 모두에서 전년 대비 가격이 내렸고, 새우젓, 소금, 멸치액젓은 전통시장에선 하락한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상승했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 김장재료를 살 땐 23만 6757원이 들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13.5%, 24.8% 낮았다. 특히 고춧가루, 깐마늘, 생강, 미나리, 굴, 소금, 멸치액젓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최근 구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글 경우, 전통시장은 28만 3346원으로 신선배추를 이용할 때보다 3.5% 더 들고, 대형마트는 35만 3025원으로12.2% 더 들었다.

공사는 11월 18일부터 12월 6일까지 김장 관련 주요 품목의 도매 시세를 누리집(www.garak.co.kr)에 제공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