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식품 中 진출 쉬워진다...CAIQTEST '수출전략포럼' 개최
한국 농식품 中 진출 쉬워진다...CAIQTEST '수출전략포럼' 개최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11.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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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 연구기관'의 아시아 최초 공식 자회사
일반식품, 건강식품, 화장품 등 통관 절차 소개
시진핑 국가 주석 "안전을 도시건설 최우선순위에"
중국 내 인기 한국농식품 안전하고 빠른 유통 지원 목적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우리나라 농식품의 중국 수출 통관 절차에 보통 1년 6개월이 소요되던 것을 8개월로 단축시킨 CAIQTEST Korea가 지난 26일 서울 학여울역 세텍 서울무역전시장에서 ‘대중국 수출전략포럼 2020’을 개최했다.

중국검험검역과학연구원(CAIQ)에서 설립한 국가 연구기관인 CAIQTEST의 한국지사 CAIQTEST Korea는 지난 26일 세텍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제2회 대중국 수출전략 포럼 2020'을 개최했다.
중국검험검역과학연구원(CAIQ)에서 설립한 국가 연구기관인 CAIQTEST의 한국지사 CAIQTEST Korea는 지난 26일 세텍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제2회 대중국 수출전략 포럼 2020'을 개최했다.

 

중국은 유통시장을 관리감독하는 상위기관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산하에 위생허가를 승인하는 NMPA와 국가안전관리를 책임지는 CAIQ(중국검험검역과학연구원)를 두고 있다. CAIQTEST는 CAIQ에서 설립한 중국 국가 연구기관이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 최초의 공식 자회사이자 한국 지사격인 CAIQTEST Korea가 주최했다.

식품류를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품목에 맞게 위생허가를 취득해야 한다. 일반식품은 신고제로 검역보고서(GB)를 제출해야 하며 건강식품은 위생허가를 얻어야 해 기간과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중국 국가에서 설립한 연구기관인 CAIQTEST는 중국 세법이나 물류, 유통 상황에 대해 훤히 알아 식품류를 수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최석환 CAIQTEST Korea 사업총괄이사는 “현재 한국기업들은 대부분 건강식품을 일반식품으로 진출시키고 있다”며 “이럴 경우 통관 절차와 방법 등을 정확하게 숙지하지 않고 중국에 수출하게 되면 많은 피해가 발생된다”고 말했다.

최 이사는 “일반식품과 건강식품의 차이, 또 품목별 절차와 방식, 가능성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중국 진출을 시도해야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포럼에서는 일반식품과 건강식품의 중국 수출 절차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뤘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선 참여 기업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최근 한국 화장품의 인기 상승세에 따라 중국이 화장품 정책(규정)들을 수시로 변경하는 것과 관련해 새 법령 등 정보 공유의 시간도 마련됐다.

최 이사는 “최근 화장품 실험실 정책이 발표되면서 한국 기업들은 중국 진출시 반드시 비안등록(위생허가) 규정 및 법령을 숙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CAIQTEST는 지난해 11월 여의도 국회에서 제1회 포럼을 개최했었다. 당시 김종민의원, 김세원의원, 식약처장 등 내외빈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2회 포럼은 중국 진출을 고민하는 한국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계약방식에 따른 물류처리 방법, 물류처리할 때 서류작성 방법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특히 수출 최종단계인 통관 절차상 주의점을 한국기업들의 실패사례를 예로 들어 쉽게 설명해 참가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중국 바이어를 초청, 중국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유통 구조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한국기업들이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 2015년 중앙도시공작회의에서 안전을 도시건설작업의 최우선순위에 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자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농식품의 빠른 중국 진출과 안전한 유통을 독려한 것이 CAIQTEST 한국 지사 설립의 배경이 됐다는 전언이다.

최 이사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새 법령과 전체적인 프로세스 정보를 습득하고 2020년 중국 수출을 안전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