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 해외 인기…글루텐프리 시장 확대 상승세 이어져
쌀국수 해외 인기…글루텐프리 시장 확대 상승세 이어져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19.11.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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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쌀가공식품’ 관심
시장에 맞춘 제품 개발로 경쟁력 확보해야 

(한국농업신문-농림축산식품부 공동기획)쌀 소비량은 매년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지만, 가공용 쌀 소비는 오히려 늘고 있다. 쌀 소비를 촉진할 유일한 방안으로 쌀 가공식품이 주목받는 이유다. 본지는 쌀 소비를 견인하고 있는 쌀가공식품의 트렌드를 소개하며 쌀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 

글 싣는 순서
① 혼밥도 맛있게…대세는 ‘가정간편식’
② 차세대 먹거리 ‘실버‧케어푸드’ 뜬다
③ 다양화‧차별화로 엄마들 지갑 연다
④ ‘옛것의 재해석‘ 뉴트로 입은 쌀 가공식품
⑤ 쌀국수, 쌀과자…유럽 소비자 사로잡은 비결은?
⑥ 쌀 가공식품, 쌀의 미래를 엿보다

이미 오래전 국내 시장에 소개된 베트남쌀국수는 더 이상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음식이 아니다. 그만큼 국내 시장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며, 시장 역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 일본을 비롯해 유럽에서도 쌀국수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

세계 시장이 집중 ‘쌀가공식품’
국내 쌀 산업은 1990년대 이후 식생활 변화, 1인 가족 증가 등의 이유로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정부가 다양한 쌀 소비 촉진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쌀가공식품 시장의 활성화가 쌀의 새로운 수요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해외 역시 다양한 변화로 인해 쌀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국내 쌀가공식품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의 경우 떡류 위주의 쌀가공식품 시장이 활성화됐다면 해외의 경우 글루텐프리 시장이 확장되면서 건강에 초점이 맞춰진 국내 쌀가공식품 중 쌀국수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쌀국수 생산업체 관계자는 “현재 국내 쌀국수 시장은 도입기 단계에 접어들어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해외 역시 쌀가공식품시장의 성장도 눈에 띄게 커지고 있어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건강’ 핵심, 해외 글루텐프리 시장 기대 
최근 유럽 등에선 글루텐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글루텐프리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글루텐프리시장의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4조원의 규모로 향후 2025년에는 현재의 2배인 약 8조원의 시장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와 달리 해외시장은 건강에 초점이 맞춰져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면서 “특히 쌀가공식품의 경우 주원료인 쌀 자체가 천연글루텐프리 식품으로 밀가루처럼 글루텐을 제거하지 않아도 돼 현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으로 우리가 적극적으로 우리의 쌀가공식품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선보인다면 충분히 시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광열 한스코리아 대표]

“기존의 것 아닌 차별성 지닌 제품으로 해외시장 두드려야”
글루텐프리 시장 겨냥해 쌀함량 100% 쌀국수 선보여

최근 미국, 러시아,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쌀가공식품을 수출하고 있는 한스코리아는 현재의 세계적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과 더불어 현지화가 해외시장 진출의 성공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광열 한스코리아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우리 쌀국수를 알린지 15년이라는 시간 가장 큰 공을 들인 것이 바로 기존의 쌀국수와 차별화된 한국형 쌀국수 개발”이라며 “현재 많은 국내 쌀가공식품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기존의 것이 아닌 차별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현재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루텐프리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시장의 변화에 맞춰 쌀함량 100% 쌀국수를 개발해 선보인다면 분명 큰 관심을 모으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스코리아는 축척된 쌀면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현 프리미엄 쌀함량 100% 쌀국수를 개발해 본격적인 글루텐프리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