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태풍피해 벼 매입 완료
농식품부, 태풍피해 벼 매입 완료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12.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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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만8519톤…잠정등외A 3만7910원(30kg)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링링, 타파, 미탁 등 태풍으로 예상치 않은 피해를 받은 농가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피해 농가의 수매 희망물량 전량을 매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매입물량은 모두 1만8519톤으로 종래 피해벼 매입물량보다 매우 많은 수준이며, 매입등급은 잠정등외 A는 1만8099톤(97.7%), B는 392톤(2.1%), C는 28톤(0.2%)으로 등급이 결정됐다.

지역별로는 전남 1만1206톤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3673톤, 충남 1452톤, 경남 1234톤, 경북 773톤 등이다. 태풍 피해벼 매입은 2010년 1만톤을 처음 수매했고, 2012년 2500톤, 2016년 3000톤을 수매한 바 있다.

피해 벼 매입가격은 공공비축미 1등급 가격기준으로 잠정등외 A는 76.9%, B는 64.1%, C는 51.3% 수준이며, 수확기(10월~12월) 전국 산지 쌀값 평균 가격이 확정되면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피해 벼 수매 물량에 대해서는 중간정산금 2만원(30kg)을 매입 직후 이미 지급했으며, 쌀값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정산한다는 방침이다.

10월부터 12월 15일까지 평균 가격 18만9921원(80kg)을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잠정등외 A는 5만550원/40kg(3만7910원/30kg), B는 4만2140원/40kg(3만1600원/30kg), C는 3만3720원/40kg(2만5290원/30kg)이 지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피해 벼 매입가격을 상향 조정하였고,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이 농가로부터 산물형태로 매입․건조 후 포대벼로 수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중에 저품질의 저가미가 유통되는 것을 방지해 쌀값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