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친환경 배즙’으로 온정 나눈다
연말 ‘친환경 배즙’으로 온정 나눈다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12.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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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자조금, 이웃돕기 기탁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6일 전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농약 배와 무농약 도라지로 만든 ‘친환경 배즙’ 10만포를 전달했다.

이번 ‘친환경 배즙’ 나눔 사업은 지난 9월 전국을 강타한 태풍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친환경 과수농가의 수급을 안정시키며, 연말 이웃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기 위해 진행됐다.

친환경농업협회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은 전국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 및 단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마친 후 무농약 및 유기농 배 생산 농가를 선정, 총 22톤(t)의 배를 수매했다. 여기에 영양과 풍미를 높이기 위해 무농약 도라지를 추가 가공하여 총 10만포의 ‘친환경 배즙’을 생산했다.

경남친환경연합사업단이 지난 26일 친환경 배즙을 전달하고 있다.
경남친환경연합사업단이 지난 26일 친환경 배즙을 전달하고 있다.

친환경 배즙은 지난 18일 세종시 전의면 소재 장애인 재활시설 ‘해뜨는 집’에서 열린 기증식을 시작으로, 전국의 아동센터, 보육원, 요양원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전달됐다.

‘친환경 배즙 기증식’에 참석했던 해뜨는 집 김광용 대표는 “농업인들의 노고와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됐다”라며 “연말에 센터 가족들과 ‘친환경 배즙’을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해준 전국의 친환경 농업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강용 친환경자조금 위원장은 “이번 ‘친환경 배즙’ 나눔은 친환경농업인들이 낸 자조금(거출금)으로 친환경 피해 농가들을 돕는 사업으로써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친환경농업인들이 자조금 납부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농가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농업협회와 친환경농산물조금은 이상기후와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제주도의 친환경 감귤 1천 톤(t)을 대상으로, 의무자조금을 활용해 차액(생산 농가당 40원/kg)을 지원하는 친환경농산물 수급안정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