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비축 1등급 6만5750원 확정
올해 공공비축 1등급 6만5750원 확정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19.12.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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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특등급 비율 낮아져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가격이 40kg 포대당 1등급이 6만575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9% 하락한 가격이다. 10~12월 산지 쌀값은 80kg 18만9960원으로 지난해 19만3560원보다 3600원 낮아졌다.

매입가격은 2019년 수확기(10월~12월) 전국 산지쌀값 평균을 벼 40kg 기준으로 환산한 가격이며, 작년 매입가격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최근 5년 평균 가격보다는 20% 높은 수준이다. 산물벼는 포대벼 매입가격에서 포장 비용(894원/40kg)과 자재비, 임금을 제외하고 지급한다.

농식품부는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참여한 농가들에 이미 지급한 중간정산액 30,000원/40kg(피해 벼 20,000원/30kg)을 제외한 차액을 연내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추가지급금은 30일부터 지역농협에서 농가별 개인 통장으로 계좌이체를 통해 일괄 입금되며, 연내 지급으로 연말 농업인 자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입대금 지급을 통해 농가에 약 4498억원(피해 벼 154억원 포함)을 추가 지급하게 될 예정이며, 이미 지급한 중간정산액 총 3817억원(피해 벼 171억원)을 포함해 수확기 농가에 벼 매입대금으로 지급한 금액은 8315억원(피해 벼 325억원)이다.

올해 매입한 공공비축미곡은 35만톤(공공비축 34만톤, APTERR미곡 1만톤)으로 계획대비 100% 완료하였으며, 공공비축미곡과 별도로 피해 벼 1만8000톤을 추가로 매입했다.

다만, 올해는 수확기에 이례적으로 태풍 피해가 많이 발생하여 지난해 30.2%였던 특등 비율이 올해에는 22.3%로 하락했다. 1등 67.6%, 2등 9.2%, 3등 0.9%가 나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논 타작물 재배 등 생산면적 감축과 태풍 피해 벼 매입 등 수확기 대책 추진으로 쌀값이 19만원 수준까지 상승해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했다”라며 “내년에도 논 타작물 재배단지 조성, 품질고급화, 소비확대 등 수급균형 회복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