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은영 해오름초등학교 교사
[인터뷰] 고은영 해오름초등학교 교사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0.01.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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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중심 식습관 교육으로 쌀에 애정이 생겼다”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해오름초등학교 쌀 중심 식습관 교육을 총괄한 고은영 교사는 아이들이 벼가 자라는 과정을 배우고 쌀을 소재로 다양한 문화활동을 함으로써 아이들이 쌀을 애정하게 됐다며 쌀 식습관 교육의 성과를 표현했다.

선생님들의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자발적으로 재료를 구하는 등 모두 하나가 돼 식습관 교육을 진행한 결과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고은영 선생님은 “같은 학년 선생님들이 공개수업 내용에 대해 회의 시간에 논의하고 수업 과정과 계획을 세워서 진행했다”며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서로 협조했기 때문에 수월하게 수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쌀에 대해 더 친숙해졌다. 고 선생님은 “창작무용시간에 벼가 자라는 과정을 무용으로 표현하게 하고, 전래놀이를 응용해 벼농사를 몸으로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에 있어 아쉬운 점에 대해 고 선생님은 “아침밥 먹기 캠페인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컵밥 같은 쌀 가공식품을 제공하는 활동이 함께 이루어지면 더 실제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이 잘해서 상을 받았다며 “영양교사가 아닌 일반 교사가 식습관 교육을 하려다 보니 자료도 많이 없어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오히려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면서 창의적으로 교육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 선생님은 “내년에는 요리실습, 캐릭터 만들기 등을 선생님 주도가 아닌 학생들이 스스로 논의해서 만들고 찾는 과정을 통해 쌀에 대해 더 친숙해지는 교육을 준비하겠다”고 내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