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시행
전북도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시행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01.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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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하락 4개 품목 재배 농가에 42억 지원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 전북도(도지사 송하진)가 지난해 시장가격이 하락한 4개 품목인 마늘·양파·건고추·노지감자의 재배농가에 41억8100만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이날 전북 주요농산물 가격안정 운영 심의위원회를 열고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대상 품목과 기준가격을 확정했다. 지원 대상 농가에는 해당 품목의 기준가격과 시장가격의 차액의 90%를 설 이전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마늘 (3개 시·군 63농가) 3억8500만원 ▲양파 (9개 시·군 452농가) 36억4100만원 ▲건고추 (7개 시·군 53농가) 2500만원 ▲노지감자 (10개 시·군 202농가) 1억2900만원이 지원된다. 
 
전북도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는 가격 변동성이 높은 노지작물 재배 농업인의 경영안전망과 경영기반이 취약한 중소농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대상품목의 주 출하기까지의 시장가격을 조사해 기준가격보다 하락했을 경우, 위원회의 결정을 통해 차액의 90%를 보전한다.
 
도는 지난해 12월말까지 이 제도 참여 농가의 출하 이행률 조사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김창열 농산유통과장은 "출하기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농업인이 영농의욕을 상실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번 지원으로 도내 마늘·양파·건고추·노지감자 재배농업인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