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농업계 비례대표 선출 앞장서라
21대 총선 농업계 비례대표 선출 앞장서라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0.01.1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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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 농업전문성 갖춘 인재 영입 촉구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21대 총선부터는 준연동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비례대표 진출의 기회가 늘었지만 각 정당에서 농업계 비례대표를 선출하려는 움직임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

총선을 앞두고 정당별로 인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농업계의 목소리는 반영되고 있지 않다. 농민단체들은 지난 14일 ‘농업계 비례대표 영입 촉구 농민공동행동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열고 농업계 비례대표 영입을 촉구했다.

지난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비례대표 농업계 인사 영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지난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비례대표 농업계 인사 영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영호 회장은 “각 분야에서 인재를 영입하는데 농업 분야는 인재 영입 움직임이 없다. 이번 총선에서 각당의 비례대표 농업 분야 영입과 농업 정책 공약을 비교해 선거에 대응할 것”이라며 “5000만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업의 중요성만큼 농업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라”고 말했다.

양동산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도 “농업 분야 비례대표를 선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농업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비례대표에 농업 전문성을 갖춘 농업 대표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농민공동행동은 “올해 공익직불제 시행 등 농업의 큰 변화가 예상되고 지난해와 같이 농산물 가격 파동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농업 분야를 대표하는 비례대표를 반드시 선출해야 하며 이를 통해 농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21대 국회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농촌을 지키고 도시와 양극화된 농촌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견인차 구실을 할 수 있는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국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각 당은 인재 영입과정에서 이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임영호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과 고문삼 한국농민단체연합회 회장, 양동산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 등 농민단체 대표들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만나 농업계 비례대표 선출에 앞장 서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