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후보] 이성희 "농업인 소득 향상 지원 법 제정 추진"
[농협회장 후보] 이성희 "농업인 소득 향상 지원 법 제정 추진"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0.01.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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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원예.인삼농협 중심으로 사업 개편
스마트 축사 등 '디지털 농협' 구축에 1조 투자

상호금융, 하나로마트 등 농협 성공노하우 해외 수출

전국 인재 고르게 중용하는 '열린 인사' 실천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대한민국 농협을 해외에 수출하겠다."

이성희 후보(전 낙생농협 조합장)는 중앙회장에 당선되면 하나로마트와 상호금융, 물류센터 등 농협의 성공 노하우를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앙본부 내 전담팀을 신설하고 해외농협과 자매결연중인 농협, 금융지주와 협력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로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협동조합 교육과 공동법인 설립 등 활동을 할 예정이다.

 

특히 그가 내건 공약 중에 눈에 띄는 건 농업인의 미래 소득 안정을 위한 '농업.농업인 종합 지원에 관한 법(가칭)' 제정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현재 농업인 소득향상을 지원할 법적 근거가 미비한 문제를 보완하고, 여러 법에 산재된 지원제도를 종합법으로 모아놓는 효과가 있다.

이 법 아래 농업인 월급제 시행과 농업인 퇴직금, 농업인 수당, 재해보험, 국민연금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값싸고 품질좋은 영농자재 보급과 농기계 센터 지원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인근농협 간 농기계 공동센터 설립을 검토하고 남해화학의 신규 수익사업 진출, 지자체 및 중앙회 지원 등으로 실질적인 비료, 농약값 인하를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디지털 농협' 구축에도 역점을 기울인다. 인공지능 비닐하우스 농법을 보급할 디지털 농업인지원센터 설립, 개별 농.축.원예.인삼협별 유통몰 구축, 스마트 축사 모델 보급 등에 1조원을 투자한다.

이 후보는 "고령화와 인력 부족, 이상 기후가 일상화된 농촌에 스마트(첨단) 농업은 선택 아닌 필수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회와 지역농협간 균형을 위해 인사부터 균형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지역, 능력, 전문성 등을 종합 고려해 전국 대상으로 인재를 고르게 중용하는 '열린 인사'를 실천한다. 예산배정과 사업시행도 모든 지역에 균형있게 배정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모든 사업을 농.축.원예.인삼농협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다짐이다.  개별 농협별 숙원사업 한 가지씩은 반드시 해결시켜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도록 하고 조합 상호지원자금 지원체계를 개편해 재해지원 등 최소한 자금만 중앙회에 남겨두고 시도별 연합회별로 자율배분토록 함으로써 조합장 참여를 확대한다. 자금 규모도 20조원으로 대폭 늘린다.

경제사업을 품목별, 축종별연합회 중심으로 개편하고 품목기금 증액을 통해 축종별연합회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호금융도 최고의 전문성과 리스크 관리 가능한 인재를 확보해 은행권 제일의 금융기관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희 후보는 "농협에는 변화와 혁신이, 농촌에는 풍요가 가득하도록 최선의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