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농업 위해 발로 뛰는 농협중앙회장 선택해야
농촌, 농업 위해 발로 뛰는 농협중앙회장 선택해야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0.01.2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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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완 “농정 활동 성과와 정책 보고 투표권 행사” 강조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협중앙회장을 선출하는 오는 31일 선거는 대의원들의 현명한 투표권 행사가 매우 중요하다. 중앙회장 투표권은 1118명의 조합장 중 대의원으로 선출된 293명의 대의원이 선출하는 간선제여서 학연, 지연의 장벽을 넘어서기 힘들다는 진단이 나오기 때문이다.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은 “간선제에서 지역 안배는 반드시 없어져야한다"며 그동안 지역 안배, 혈연, 학연, 정실에 의해 많은 문제점을 발생시켰고 WTO 개도국 지위를 상실한 이 시점에서 당면한 현안들을 해결 할 진정한 리더를 뽑아 농협 주권회복의 새희망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 후보자는 철저한 후보자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전국 대의원 조합장들은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자들의 선거 공약이 자칫 선심성 퍼주기로 흘러가선 안되기 때문이다.

농협 전문가들은 실제 후보자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실현 가능성이 낮거나 수년째 공식처럼 등장하는 공약이 너무 많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문병완 후보자는 “표심을 잡기위해 공약이 쏟아지는데 그 속에서 정말 필요한 정책과 인물을 가려내면서 산적한 농협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파악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자는 농민의 피부에 와닿는 당면 과제 해결을 최우선한 공약을 내세우며, 실질적 농협 경영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문병완 후보자가 주력하고 있는 핵심 정책은 아시아 최초로 농산물 ‘곡물거래소’를 신설하고 단계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곡물거래소’가 개설 될 경우 쌀 값 안정은 물론 5대 민감 품목(배추, 무, 고추, 마늘, 양파)의 가격 변동성이 낮아져 안정적인 생산 여건을 갖출 수 있다는 게 문 후보자의 구상이다.

뿐만아니라 정부와 함께 국제식량원조협약(FAC)에 의한 국제 원조량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국제구호문제와 내수시장의 쌀공급 완화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도 내놓고 있다. 더불어 현재 진입 장벽이 높은 농,축,원예 분야에 걸친 조합원 자격을 대폭 완화해 농가 유입 인구를 늘려 농산업 발전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또한 지역 농협간 소통 창구를 열고 조합장들이 중앙 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지역간 농협 로드맵을 대폭 개편할 계획이다.

문후보자는 “최대한 현장의 소리를 담아 정책을 완성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보성 농협 5선 조합장으로 단 한번도 농사를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자는 "농사 현장은 농민의 소리를 가장 진솔하게 들려주는 곳이기에 농촌의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으며 농민이 원하는 개혁과 변화를 실천할 적임자" 라고 설명했다.

실제 문 호보자의 선전은 농업인으로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1961년 농업협동조합 창립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농업인 출신 회장이 없었다. 따라서 이번 선거를 통해 농업인 출신의 첫 중앙회장이 선출될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선친에 이어 2대째 농협을 이끌며 농촌 잘살기 운동을 실천해온 문병완 후보는 남들보다 앞서 농협RPC 전기료를 농사용으로 적용 추진, 쌀 자동시장격리제 법제화 추진, 전국 최초 농업인 주도 영농형 태양광발전 상업가동, 전국 최초 벼직파재배기술 보급 등 현장 밀착형 농협 경영으로 농업진흥에 초석을 다져왔다.

한편,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임박하면서 혼탁 선거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농협중앙회 선관위는 일부지역에서 타지역 후보자를 비판하는 괴문서를 파악했으며,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다. 농협중앙회 선관위는 공명선거를 위해 금권 선거와 비방 선거를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다.